국제

"에큐메니칼 일치는 통일된 위계질서 뜻하지 않아"

저스틴 웰디 캔터베리 대주교, 7일 기자회견서 밝혀

wcc
(Photo : ⓒWCC)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캔터베리 대주교가 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에큐메니칼 일치는 전능하신 한 분 하나님의 본성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독일 카를스루에에서 열린 세계교회협의회 제11차 총회에 참석한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캔터베리 대주교가 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에큐메니칼 일치는 전능하신 한 분 하나님의 본성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날 영국 성공회 지도자 웰비 대주교는 교황청 기독교 일치 촉진 평의회의 서기인 파렐(Brian Farrell) 주교와 강론을 공유했다.  

그는 "한 하나님은 한 교회와 같다. 하나 이상의 교회나 교회들의 공동체는 경쟁적인 교회가 되고, 경쟁적인 교회에서는 나쁜 교회가 좋은 교회를 몰아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치란 통일된 관료제나 통일된 위계질서, 예배 스타일 또는 공통된 문화적 가정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주님의 식탁에서 서로를 영접하는 서로에 대한 깊은 사랑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것이 사역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하며 "우리가 함께 그리스도께 속해 있으며 서로를 그리스도인 가족으로 대한다는 가정을 의미한다"며 "정체성은 정체성이 아니라 다양성 속의 공동체 통합이다"라고 주장했다.

함께 자리한 캐나다 새스커툰 소재 세인트 앤드류 대학 에큐메니칼 교수인 비어솔은 "2025년에 기독교인들이 니케아에서 열린 제1차 에큐메니칼 공의회 1,700주년을 기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신앙직제위원회는 이것을 교회들이 가시적 일치를 위해 서로를 부르면서 봉사하라는 위원회 자체의 명령을 반영하고 새롭게 하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325년의 니케아 공의회는 기독교인들에게 기초가 되었다. 그것은 기독교 신앙의 모퉁이와 경계를 정의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며 "교회가 그 자체로 그리고 세상과 대화를 하는 첫 걸음을 내딛는 데 있어서 배움을 주었고 의사 결정 모델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파렐(Farrell)은 교회 일치 대화를 시작할 때 "대부분의 가톨릭 신학자들과 일반 교회의 경우 우리는 일치를 획일성으로 이해했으며 모든 사람은 비슷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그래서 사람들이 우리 모두가 같은 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통일'보다 '친교'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는 우리의 주요 목표를 잊고 다른 영역에서 활동가가 되기 시작한다"며 "물론 기독교 일치에는 많은 것이 포함되지만 일치라는 주요 목표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아지수 admin@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이주 노동자 환대의 윤리적 전략 "데리다의 환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12일 오후 안암로 소재 기윤실 2층에서 '이주노동자의 삶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좋은사회포럼'을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7] 중세교회 대중들의 신앙생활

중세의 신학은 기본적으로 스콜라주의이다. 그러나 일반 대중들의 삶과는 거리가 있었다. 스콜라주의 문헌들은 라틴어로 쓰여졌는데, 이것을 읽거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6] 중세 신학의 대략적 지도: 서방의 '스콜라 신학'과 동방의 '비잔틴 신학'

'중세 신학'이라는 용어는 통상 이 시기의 서방 신학을 가리킨다. 지리적으로는 유럽 지역이다. 초대교회 신학은 북아프리카와 소아시아에서 시작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5] 서구 그리스도교 신학의 터전을 마련한, 아우구스티누스!

"서방신학은 동방신학보다는 출발이 좀 늦었으나 곧 테르툴리아누스, 키프리아누스, 암브로시우스 등의 교부들이 주축이 되어 착실하게 발전해갔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4] 카르타고 학파의 거침없는 변증과 교회론

"테르툴리아누스와 키프리아누스의 신학을 오늘날 살피는 것은 여러모로 흥미롭다. 이들의 신학은 현실적이고 참여적이고 실존적이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