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동남노회 비대위 목사들, 총회재판에서 전원 ‘무죄’

예장통합 총회재판국 “비대위는 노회 정상화 위한 임시단체”

ms
(Photo : Ⓒ 사진 = 이활 기자 )
서울동남노회 비대위 소속 목사들이 총회재판국에서 전원 무죄를 선고 받았다. 동남노회 재판국은 비대위 소속 목사들에 대해 면직, 출교 등 강경 조치를 남발하는가 하면, 명성교회에 우호적인 노회원들은 직전 노회장 김수원 목사(사진 가운데) 등 당시 임원진의 노회 회무를 방해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신정호 총회장) 재판국이 '서울동남노회정상화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아래 비대위) 소속 목사에 대해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서울동남노회 재판국은 2018년 5월 비대위 소속 목사들이 불법단체를 조직해 안팎으로 불법활동을 했다며 헌법 정치 제91조 1항·2항을 근거로 이용혁, 이재룡, 최규희, 장병기 목사 등 4명에겐 출교 조치를, 9명에겐 견책 판결을 내렸었다.

하지만 총회재판국(국장 이종문 목사)은 17일 "비대위는 노회소속 단체가 아니라 노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임시단체이며 한시적 단체"라면서 "정치 제92조 1항·2항은 치리회 산하 단체를 설치할 때 치리회의 허락이 필요하고 그 업무의 특성을 규정한 것이므로 비대위를 불법 단체로 규정할만한 근거가 되지 않는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비대위는 반색했다. 비대위는 "서울동남노회가 공의롭지 못했다는 또 하나의 선명한 증거를 남기게 되었다"며 "책임 있는 분들의 각성과 바른 처신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냈다.

하지만 당시 재판국장 남삼욱 목사와 주심 박신현 장로는 이번 동남노회 새 임원진에 이름을 올려 '책임 있는 분들'의 각성과 바른 처신은 난망해 보인다.

이활 luke.wycliff@veritas.kr

관련기사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성장 이끌었던 번영신학, 이제 힘을 잃었다"

이원규 감신대 은퇴교수가 '기독교사상' 1월호에 기고한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회'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하며 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학문적 통찰이 없는 신념은 맹신이 될 수 있지만..."

장공 김재준의 예레미야 해석을 중심으로 예언자의 시심(詩心) 발현과 명징(明徵)한 현실 인식에 대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윤식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이주 노동자 환대의 윤리적 전략 "데리다의 환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12일 오후 안암로 소재 기윤실 2층에서 '이주노동자의 삶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좋은사회포럼'을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7] 중세교회 대중들의 신앙생활

중세의 신학은 기본적으로 스콜라주의이다. 그러나 일반 대중들의 삶과는 거리가 있었다. 스콜라주의 문헌들은 라틴어로 쓰여졌는데, 이것을 읽거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6] 중세 신학의 대략적 지도: 서방의 '스콜라 신학'과 동방의 '비잔틴 신학'

'중세 신학'이라는 용어는 통상 이 시기의 서방 신학을 가리킨다. 지리적으로는 유럽 지역이다. 초대교회 신학은 북아프리카와 소아시아에서 시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