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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여성조직신학자 박순경 박사 별세
24일 노환으로 소천...빈소는 서울대병원

입력 Oct 24, 2020 06:30 PM KST
parksoonkyung
(Photo : ⓒ베리타스 DB)
▲한국 최초의 여성 조직신학자 원초 박순경 박사가 24일 노환으로 소천했다.

한국 최초의 여성조직신학자 원초 박순경 박사가 24일 오전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8세. 빈소는 서울대병원이다. 고 박순경 박사(1923-2020)는 한국 최초의 여성조직신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세브란스 고등간호학교에 입학하면서 '민족'을 의식하게 되었고 이후 감리교 신학대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이후 원초는 주체사상을 파고들다가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투옥된 적도 있었는데, 후일에 밝히기를 "주체사상을 민족이론으로 대체해서 통일신학을 구성해냈다"고 술회했다.

원초의 사상의 중심에 '민족'이 있었으며. 원초는 '原草, 본디 풀'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칼바르트 연구에 매달린 원초는 바르트의 화해의 신학에 영향을 받아 반도의 허리가 잘린 특수한 우리나라의 분단 상황 속에서 그의 독특한 신학 체계인 통일신학을 수립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훗날 서광선 이화여대 명예교수(본지 회장)는 한 세미나에서 박순경의 「통일신학과 88선언」을 주제로 발제하면서 원초의 '민족적 민주주의'를 소개한 바 있다.

서 박사에 따르면, 원초는 88선언이 제시한 통일의 5대 원칙의 준거인 1972년 7.4 공동성명의 3대 원칙 자주ㆍ평화ㆍ민족단결에 주목했고, 거기에 자신이 '민주의 원칙'을 추가로 제시했다. 원초의 민주주의의 주체는 민족이다.

서 박사는 원초의 "북한의 사회주의적 민주주의와 남한의 자본주의적 민주주의 이 양자를 포괄할 수 있는 주체는 민족이다"라는 주장을 전하며 원초의 '민족 민주 통일방안'을 설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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