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설교] 거짓 그리스도
한문덕 목사(생명사랑교회 담임)

입력 Mar 23, 2020 07:29 AM KST

출애굽기 8장 8-15절, 시편 72편 1-4절, 로마서 8장 1-9절

[시대를 분별하라]

hanmoonduck
(Photo : ⓒ생명사랑교회 홈페이지(https://www.agapao-zoe.com))
▲생명사람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어느 날 예수님께서 주변에 모인 사람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이는 것을 보면, 소나기가 오겠다고 서슴치 않고 말한다. 그런데 그대로 된다. 또 남풍이 불면, 날이 덥겠다고 너희는 말한다. 그런데 그대로 된다.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왜, 이 때는 분간하지 못하느냐?" 저는 지난 일주일을 보내면서 예수님의 이 말씀이 마음 속에 계속 맴돌았습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 나라 운동이 몰고 올 사회적 변화를 예견하시면서 당시 사람들에게 말했지만, 저는 지금 전 세계에 불어 닥친 코로나 사태를 보면서 이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특히 한국 교회와 저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들렸습니다.

대구 경북의 코로나 확산의 주 원인은 신천지에 있었지만, 지난 주 중에 벌어진 수도권 지역 집단 감염의 원인 중 여러 곳이 개신교 교회에 있었고, 이것은 가뜩이나 좋지 않은 사회적 여론에 불을 붙였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매우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모든 종교집회에 대해서도 신중할 것을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교회의 3분의 1 이상이 이 권고를 무시하고 예배를 드리다가 집단 감염의 발원지가 되고 만 것입니다.

그 중에 하나인 성남 소재 교회의 이야기는 뉴스를 타고 순식간에 전 국민에게 알려졌는데, 저 또한 이 뉴스를 보면서 매우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매우 보수적인 신앙의 색깔을 지닌 좀 특이한 교회의 사례라면 간단하게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것이 앞으로 한국 개신교의 미래를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처럼 다가왔기에 오늘 여러분과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교회에 모여서 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된 교회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상식을 가진 교회들은 온라인 예배나 가정 예배로 대치하고 있지만, 3-40%의 교회들은 여전히 주일에 교회에 모여서 예배하는 것을 고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그동안 교회가 주일 성수를 강조해 왔고, 교회당에 모여 함께 예배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가르쳐 왔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매주 예배를 드리면서 삶의 용기와 위안을 얻었던 교인들의 요구가 있을 뿐만 아니라 교회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게 되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했기 때문입니다.

더욱 힘써 모이라(히 10:25)는 말씀도 있듯이, 신앙생활에 있어 믿음의 식구들과 자주 모여 교제하고 서로 배우는 일들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평온한 일상이 유지 될 때 하는 말이고, 지금은 비상사태요, 온 세계가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평소라면 자주 모여서 신앙을 돈독하게 해야 하지만, 모이는 것 그 자체가 우리들의 삶에 치명적인 위험을 가져 올 수 있을 때는 모이지 않는 것이 현명한 처사이고, 모이지 않고도 신앙을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믿음이 좋은 사람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교인들에게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며 박해하며 목에 칼을 대고 예배드리지 말라고 할 때, 목숨 걸고 예배드리는 것이 신앙이라면, 우리의 예배 모임이 칼이 되어 다른 사람을 겨눌 때,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수 있을 때 그 예배를 멈추는 것이 또한 신앙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배로 모이지 못하면 교회에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는 것은 매우 현실적인 문제이지만, 지금 코로나 사태로 모든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 견뎌내고 있습니다. 교회 공동체도 여기에 동참하면서 인내해야 합니다. 교회만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모두가 힘든 상황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모두가 협력하는 자세와 태도를 지녀야 합니다.

제가 수요사경회에서도 말했지만, 지금 교회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은 사회의 안전망을 더 확보해 주고, 애쓰고 고생하는 이들을 돕는 일입니다. 학교가 전부 개학을 하고, 코로나가 잠잠해 질 때까지 교회도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도록 가능한 모임을 자제하면서 사회를 온전한 일상으로 되돌리는 일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작은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난 또 하나의 이유는 소금물을 하나의 분무기로 교인들의 입안에 뿌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교회는 또 자주 안수 기도를 해 왔다고 알려졌습니다. 예수님은 수많은 환자들의 몸에 손을 대시고, 그들을 직접 잡아 일으키시고, 어루만지셨습니다. 낙심한 사람에게 따뜻한 포옹은 큰 힘이 되고, 반가운 사람을 만나면 저절로 손이 나가서 악수를 합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전염병이 창궐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수적이라고 할 때는 당연히 멈춰야 합니다. 성경에 쓰여 있다고 해서 문자 그대로 적용하는 어리석음에서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소금물을 입에 넣은 것은 잘못된 거짓 뉴스에 속아 넘어간 것인데, 이것을 본 시민들의 반응은 신천지나 교회나 다 똑같다는 것이고, 실제로 많은 교회들이 고대 사회의 잘못된 미신을 현대 사회의 바른 신앙과 헷갈리고 있습니다.

제가 거듭 강조했지만, 교회는 사회 안에 있습니다. 교회가 해야 할 일은 이 사회가 더 나은 사회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가 그 사명을 감당하려면 사회보다 더 나은 윤리를 지니고, 더 나은 지혜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세상보다 더 무지하고, 세상 보다 더 비윤리적이라면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형국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생명사랑교우 여러분! 지금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류는 여러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당장 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상황은 지난날의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종교와 과학의 관계 문제, 교회와 사회의 소통의 문제, 바른 신앙을 알고 실천하는 문제 등 교회도 새롭게 신앙의 본질과 예배론과 교회론을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재난과 지도력]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시편은 왕을 위한 기도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하나님께 간청합니다. 왕에게 주님의 판단력과 주님의 올바름을 내려 달라고 기도합니다. 최고 지도자의 바른 판단과 올바른 정책은 백성에게 평화를 주고, 가난한 백성을 구하며, 억압하는 무리들을 꺾는다고 말합니다.

지금 시대를 관통하는 말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의 지도력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각국의 대처를 보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유럽에서는 지금 이탈리아가 가장 큰 어려움에 빠졌습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의 인사 방식이나 낙관주의, 전염병이 한 지역에 집중된 것, 세계 두 번째 고령 사회라는 사실이 코로나 확산에 큰 원인들이 되었지만, 사실은 2008년부터 부실해진 공공의료 정책의 실패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978년 국민건강서비스를 도입한 이탈리아는 전 국민은 물론 외국인 체류자들도 공공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의료비의 77%가 공공의료에 쓰였습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정부가 공공의료 투자를 줄이면서 의료서비스 질이 계속 나빠졌고, 최근 5년간 의료기관 758곳이 문을 닫았으며 의사 약 5만6000명, 간호사 약 5만명이 부족한 상태에서 코로나를 맞게 된 것입니다.

코로나가 미국에도 모든 주에서 발생했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무능한 대처를 하면서도 마치 잘 하는 것처럼 과장되게 말하다가 망신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현상은 일본에서도 일어납니다. 도쿄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연기했을 경우 발생한 엄청난 경제적 손실과 지지율의 하락을 우려한 아베와 그의 측근들은 검사를 최소화 하면서 마치 자신들이 코로나에 대한 대응을 잘해서 확진자가 증가하지 않는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의료거버넌스연구소 이사장인 가미 마사히로(上昌広·51)는 실제로 일본의 감염자가 1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말하고, 세종대의 호사카 유지 교수 또한 최소 3만에서 수십만에 이를 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지금 일본은 폐렴으로 죽는 환자와 코로나로 사망하는 환자를 구분하지 않고 똑같이 24시간이 경과하지 않아도 화장할 수 있게 함으로써 코로나 질병에 대한 방역에는 힘쓰지 않고 오히려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고, 세계의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유럽의 사태를 보니 이미 확산을 방지하는 것은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전염 속도를 늦추는 방식으로 대처하겠다는 대국민 연설을 하면서 "많은 가족들, 더 많은 가족들이 살아생전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게 될 것(More families, many more families are going to lose loved one before their time.)이라고 자연스럽게 말을 해서 빈축을 샀고, 그저 국민들의 자가 격리만을 말하면서 두 손 놓고 있다가, 20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에 긴급하게 정책을 수정했습니다.

오늘 출애굽기의 말씀은 애굽왕 바로에게 내리는 열 가지 재앙 중 두 번째 재앙인 개구리 재앙입니다. 개구리 재앙 이전에 아론과 모세는 온 이집트 강물을 피로 만드는 재앙을 보여 준 적이 있습니다. 국가적 재난이 벌어진 것입니다. 강이 피로 변하자, 모든 물고기가 죽고, 악취가 진동을 하며, 이집트 백성들은 먹을 물을 구하지 못해 각자 알아서 우물을 파야 했습니다. 모든 강물이 피로 변했다면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격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집트의 마술사들도 모세와 같은 기적을 보이자, 바로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자신의 궁궐로 들어가 버립니다. 아마도 자신은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모든 신하들이 바로의 권력 앞에서 절절 맸을 것이고,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깨끗한 물을 주었을 테니까요!

백성들의 삶에는 관심도 없던 바로 왕이 개구리 떼가 자기 궁궐에 밀려오고 침실과 침대 위에도 올라오자 모세와 아론에게 부탁을 합니다. 이 재앙도 첫 번째 재앙처럼 이집트의 마술사들이 할 수 있는 것이었지만, 바로는 자기에게 피해가 오자마자 개구리들을 없애달라고 모세와 아론을 부르는 것입니다.

우리는 바로의 이런 행실을 보면서 권력자들의 본성과 특징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이들은 오로지 자신들의 안위만을 생각합니다. 자신들이 힘들고 불편한 것에만 관심이 있지, 백성들을 돌아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권력이 흔들리거나 위태로워질 때만 백성들의 눈치를 봅니다. 개구리가 사라지자마자 이집트 왕은 마음을 돌려서 고집을 부리며 모세와 아론의 말을 또 듣지 않습니다.

[참된 지도자를 만나려면]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누가 진정한 지도자인지 드러나고 있습니다. 애굽 왕 바로처럼 자신만을 먼저 생각하는 지도자가 있는가 하면, 무능하고 어리석은 지도자도 있습니다. 세상은 혼자서 살 수 없고, 한 개인이 모든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집단과 공동체를 이루기 마련이고, 살아갈 때는 서로 배우고 돕는 일들이 생깁니다. 모여 살면 반드시 거기에는 그 공동체를 이끄는 지도자를 둘 수밖에 없습니다. 좋은 지도자를 만나야 그 공동체의 행복과 안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전 세계가 위기에 빠지자 모든 나라가 사재기가 일어나고, 마스크뿐만 아니라 휴지를 비롯해 온갖 생필품들이 동이 나고 있습니다. 국가와 사회가 자신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하게 됩니다. 오늘 시편의 말씀대로 지도력이 없는 나라, 어리석고 불의한 지도자가 있는 나라의 백성은 평화를 누릴 수 없습니다. 지금 그런 일들이 바로 벌어진 것입니다.

우리는 4월 15일에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법을 만드는 국민의 대표를 잘 뽑는 일이 이래서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당적이나 인지도에 근거해서 투표를 합니다만, 가능한 우리들은 그 사람이 어떤 정책을 내 놓았으며, 그것의 실현을 위해 그동안 어떤 일을 해 왔는지 찾아보고, 좀 더 객관적으로 평가 한 후에 선거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위기 때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배우는 것이 있는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지, 슬기롭게 고난을 헤쳐 가며 진정 국민의 대표가 될 만한 지 꼼꼼하게 따져서 반드시 국민의 주권을 보여주는 선거에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과정을 제대로 해 내려면 국민 전체가 모두 깨어 있어야 합니다. 국민이 어리석으면 어리석은 지도자를 선출하고, 그 때문에 생기는 고통과 고난과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되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오늘 바울 사도께서는 예수 안에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성령의 법과 죄와 죽음의 법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영을 따르는 사람은 생명과 평화를 얻을 것이라 말합니다. 하나님께 적대하는 생각은 육신에 속한 생각이며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없다고 말합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법을 따르려면 온전히 하나님의 뜻에 충실했던 그리스도의 영을 받아야 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오늘날 누군가가 한국교회를 향하여 진지한 표정으로 예수에 대하여 얼마나 바르게 알고 있는가를 묻고, 또 여러분들이 예수께서 사신 것처럼 살고 있느냐를 묻는다면 자신 있게 대답할 교인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해 무지몽매하기 때문에 신천지에 빠지고, 전광훈 같은 사람에게 홀려서 마치 그가 무슨 대단한 선지자나 되는 것처럼 추종합니다. 시민사회가 지닌 상식조차 제대로 분별할 눈이 없어서 입을 벌리고 소금물을 받아 먹습니다. 이 장면이 뉴스에서 방영될 때 저는 무척이나 괴로웠습니다.

예수께서 세상이 혼란해지면 여기저기에서 거짓 그리스도가 나타나, 자신이 메시아라고 자처할 것이라 말씀하셨는데, 지금 우리 사회에는 너무나 많은 거짓 뉴스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생명사랑교회는 거짓 뉴스들을 판별하는 눈을 키우는데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났을 때, 한국 개신교의 위상은 훨씬 더 추락하여 교회는 더 큰 어려움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그 때에 어둠의 그늘 골짜기에서 헤맬지, 아니면 주님의 지혜에서 뿜어나오는 빛 속에 걸어갈 지는 지금 우리들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 메르스의 경험을 살려 오늘의 코로나 사태를 대비했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고, 백악관의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크 포스 관련 한 책임자는 지금 미국은 이탈리아가 될 모든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이 될 희망도 있다는 말까지 했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하나의 표준이 된 것입니다. 한국 전쟁 이후 폐허의 상태에서 지금의 눈부신 발전을 하게 된 배후에는 우리 국민과 시민들의 엄청난 노력이 있습니다. 자랑스런 역사 속에서 교회는 참으로 많은 일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교회가 시민사회의 진보와 발전을 방해하는 세력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무너지는 한국 교회에서 굳건히 버틸 교회로 우리 생명사랑교회가 서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가 함께 예배를 드리지 못해서 지금 무척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줄로 압니다. 그러나 함께 모이지 못한다고 해서 우리의 신앙의 성숙이 멈출 수는 없습니다. 우리교회 홈페이지나 다음 카페를 통해, 성서를 보는 눈 강의나 수요사경회를 통해 참된 신앙이 무엇인지 여러분은 스스로 찾아내고 공부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생명사랑 교우 여러분! 힘내십시오. 게을러지지 마십시오. 이렇게 벌어들인 시간을 통해 더욱 더 알찬 의미들을 만들어 가십시오. 목회실은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목회를 위한 아이디어들을 만들어가고 있고, 생명사랑제자교육 심화반을 위한 교재들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 생명사랑교회가 앞으로도 더욱 굳건하게 설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모두가 건강하게 다시 만날 때까지 주님의 은총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빌며, 모든 거짓 그리스도를 물리치고 우리의 스승이시오, 유일한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온전히 섬기고 따르시길 빕니다.

다함께 기도하겠습니다.

* 설교 후 기도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주님의 크신 은혜를 구하며 기도드립니다. 신종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전 세계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 때에, 우리들을 위로해 주시고, 모든 고통을 이겨낼 힘을 주십시오. 우리들의 무지와 탐욕이 불러 온 일이 아닌지 성찰할 뿐만 아니라 빠르게 모든 혼란을 극복하고 대처할 수 있는 지혜도 주십시오.

사람이 잠시 집에서 쉬는 동안 자연이 다시 활기를 찾고 돌아왔다는 뉴스를 들으며, 지구생명체들을 위해 인류의 삶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새삼 깨닫습니다. 성령을 따라 살지 못하고 하나님을 적대하는 육신의 생각을 품었다면 이 기회를 통해 우리의 탐욕들을 비워내게 하여 주소서.

세계 여러 나라의 지도자들에게 올바른 분별력을 주셔서, 더 이상 많은 이들이 고통에서 헤매지 않게 하시고, 특별히 한국 교회를 사랑해 주셔서 거짓 선지자들이 몽매함을 떨치고 깨닫게 하여 주소서.

함께 모이지 못하여도, 홀로 골방을 찾아 숨어서 보시는 하나님과 깊이 소통하게 하시고, 내면의 풍성함을 되찾게 하여 주소서. 변화하는 세상에서 우리 생명사랑 가족들이 함께 일구어갈 하나님 나라의 모습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소서. 우리를 위해 자신을 전부 드리신 예수를 본받아 우리 또한 존재를 걸고 진리를 찾게 하소서.

한 겨울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듯이,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능력으로 코로나 19가 빨리 안정되고, 위축된 우리 삶에도 봄날이 찾아오게 하소서. 죽음의 그늘 골짜기를 지날 때에도 우리와 늘 함께 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파송사

사랑하는 생명사랑교우 여러분! 어깨를 쭉 펴고 똑바로 서십시오. 세상으로 당당하게 그리고 힘차게 걸어 나가십시오. 자유인으로 사십시오. 거짓에 속지 마십시오.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사랑으로 모든 허물을 덮어주며 성령의 법으로 살아가십시오.

* 축도

그리스도의 온기가 여러분들을 치유하고, 그리스도의 눈이 여러분들을 응시하며,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에게 언제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사귐이 성령의 능력 안에서 생명과 평화를 누리는 생명사랑 교우들 위에 지금으로부터 영원토록 함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 이 설교문은 생명사랑교회 한문덕 목사의 3월 22일 주일 설교 원고입니다. 필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합니다.   

오피니언

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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