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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하라"
훈련 중단과 동시에 판문점선언·평양공동선언 이행 호소

입력 Feb 19, 2020 10:54 AM KST

military

(Photo : Ⓒ 뉴스위크 )
국방부가 2020년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5년 한미 합동훈련.

국방부가 지난 1월 21일자 업무 보고에서 2020년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지난 해와 동일한 기조로 시행하고 밝히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18일 성명을 내고 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NCCK 화해통일위원회(화통위, 위원장 허원배 목사)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이 갖는 부정적 의미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촉구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남북은 전쟁 이후 70년을 적대적 대립 가운데 살아왔다. 더 이상 한반도에서의 대립과 갈등을 부추기는 군사행동과 적대정책은 일체 없어야 할 것"이라면서 "북을 향한 군사적 압박을 멈추고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북미 싱가포르 합의를 적극 이행하라"고 호소했다.

아래는 NCCK 화통위가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 아 래 -

한미연합군사훈련 즉각 중단하라

2019년에 이어 올해도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예정대로 실시된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밝혔다. 북-미 비핵화 협상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한다는 명분으로 북한을 자극하지 않을 명칭으로 대체했다지만,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이 갖는 부정적 의미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명칭을 변경하고 규모를 축소한다지만 선제타격과 북한 정권제거 등의 작전계획이 변경되지 않는 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미국의 전략자산을 한반도 인근에 배치하고, 사드 업그레이드와 관련하여 성주에 배치된 사드체계에 대한 논란이 시작된 상황에서 한미 당국의 군사행동에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2020년은 한국전쟁 70주년이다. 한국전쟁기에 600만 명 이상이 희생되었고 나라 전체가 초토화되었다. 나아가 약 700만 명 이상이 가족과 생이별을 하였으며, 그 중 가족과 상봉하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한 이들이 대부분이다. 한국전쟁 이후 남북은 적대적 대립 가운데 70년을 살아왔다. 본회는 한반도에서 더 이상의 대립과 갈등을 부추기는 일체의 군사행동과 적대정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남북 정상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성명을 통해 한반도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힘쓸 것을 약속하였고, 이에 대한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합의 또한 있었다. 그러나 한미 군사 당국은 이를 실천하고 이행하는 과정에 지속적으로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며 북을 향한 군사적 압박을 지속해왔다. 본회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진행되는 과정에 일체의 적대적 행위를 중단하고 판문점 선언과 평양공동선언, 북미 싱가포르 합의를 적극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본회는 평화는 평화적 수단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체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과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세계종교시민사회와 함께 기도하며 연대할 것이다.

2020년 2월 1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이 홍 정
화 해 통 일 위 원 회
위 원 장 허 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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