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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궐기대회, 동시다발 진행...한기총 해체·CBS 폐쇄 촉구

# 신천지 궐기대회 한기총 해체 CBS 폐쇄

신천지
(Photo : ⓒ 이인기 기자)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맞은편 서울보증보험 건물 앞 마당에 진친 신천지 신도들. '한기총 해체!'를 외쳐댔다.

신천지 궐기대회가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신천지는 29일 오후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해체·CBS 폐쇄'를 촉구하는 10만인 신천지 궐기대회를 전국 CBS 지사 등에서 진행 중이다. 신천지 신도들은 서울·부산·대구·광주·순천·울산 등지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종교탄압 거짓교리 한기총을 해체하라", "거짓방송 왜곡보도 CBS 폐쇄하라"면서 거리 행진을 벌이고 있다.

한기총이 소재한 종로5가도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다. 흰색 상의를 입은 무리들은 "한기총 해체!"를 연호하는 한편, '배도자,' '마귀집단,' '심판,' '해체하라,' '처벌하라' 등의 날선 용어들을 목청껏 높이고 있다.

현재 경찰은 서울 CBS목동 사옥 앞 1만명, 광주CBS 앞 5000명, 대전CBS 앞 5000명, 부산CBS 앞 2000명, 청주CBS 앞 2000명, 강원CBS 앞 1500명, 대구CBS 앞 600명 등이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신천지교회(이만희 교주)와 CBS-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대립은 점차 증폭되는 양상이다. 이날 신천지 궐기대회는 그 대립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는 것. 신천지는 지난 3월 CBS를 상대로 비난 성명을 내는가하면, 서울 목동 CBS 본사를 비롯해 강원·대전·대구·광주·부산·전남 등 13개 지역 방송국 앞에서 거리 서명을 받고 있다.

그뿐만 아니다. 신천지는 CBS-한기총을 비난하는 유인물을 만들어 거리는 물론 아파트 단지에 배포하고 있다. 이웃 아파트 단지에 사는 한 주민은 기자를 찾아와 해당 유인물을 보여주며 "이런 유인물을 뿌리지 못하도록 대처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유인물에는 "한기총과 CBS는 하나님도 없고 진리도 없으며 사랑도 용서도 축복도 없고 오직 돈과 권세와 저주만 난무한다", "한기총과 CBS는 신천지에 대해 거짓말을 지어내 유포했으며 강제개종교육을 실시했다" 등의 문구가 다수 적혀 있다.

앞서 한기총은 지난 19일(화) 신천지를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한기총은 성명을 통해 "신천지는 이혼, 구타, 가출, 자살 등 가정 파괴를 일으키며 심각한 사회적 폐해를 낳고 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한기총은 분열과 기독교 가정 파괴 및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신천지를 규탄하고, 모든 한국교회와 CBS 등 기독교 언론과 연합하여 신천지의 해체를 강력히 촉구해 나갈 것"이란 방침을 밝혔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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