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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협의회, 북한 핵실험에 우려 표명

입력 Jan 10, 2016 07:53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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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사진=지유석 기자)
▲지난 2014년 4월 'WCC와 함께하는 평화통일 월요기도회’에서 WCC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가 설교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지유석 기자

북한이 최근 핵실험을 실시한 것과 관련하여 세계교회협의회(WCC)는 1월8일(금) 한반도와 관련된 모든 당사국들, 특히 남북한, 미국, 일본, 중국 등에 대해 "파국으로 치달을 갈등의 위험을 높이는 조처보다는 갈등을 줄이고 대화를 추진하며 정전 상태의 해소와 한반도에서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협상을 전개하는 일에 전력투구할 것"을 요청했다.

울라프 트베이트 WCC 총무는 "우리는 정의와 평화의 순례에 헌신하는 전 지구적 교회 연대기구로서 도발과 군사적 대치라는 죽음의 순환과는 달리 희망을 불러일으킬 만한 대안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WCC는 30년 이상 동안 남북한 사이의 만남과 대화를 위한 물꼬를 트며 이러한 관계가 국제적으로 에큐메니칼적인 호응을 불러일으키도록 계속 노력해왔다. 2013년 부산에서 개최된 10차 WCC 총회에서는 "모든 한국인들의 비전과 꿈, 치유와 회복과 평화와 통일을 향한 공통의 열망이 성취되기를 함께 기도한다"고 결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WCC 국제문제교회위원회(CCIA)의 피터 프루브 국장이 지적했듯이, "한반도가 분단된 지 70년 이상 동안 남북한 주민들은 세계에서 최고도로 군사적인 대치 상황으로 인해 계속 만나지 못하고 있다. 평화의 비전과 꿈은 이러한 위험한 상황에서 긴장을 완화하기보다 강화시키는 조처들 때문에 위협당하고 있다."

트베이트 총무는 "WCC는 또한 핵무기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 입장을 고수해온 긴 역사를 갖고 있으며 그러한 부당한 대량살상무기들에 대해 국제적으로 법률적 금지 조치를 확립하기 위해 '인도주의적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반도의 환경에서 핵 갈등의 위협은 한반도의 주민들뿐만 아니라 역내 및 전 인류의 삶과 미래를 위험에 빠트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는 "그러므로, WCC는 한반도에서와 인근 지역에서 핵무기의 파괴적 잠재력을 고조시키는 모든 조처들을 비판한다. WCC 지도부는 한반도의 비핵화, 동북아시아에서 모든 핵무기의 완전하며 입증할 수 있고 번복할 수 없는 폐기, 그리고 핵무기에 대한 전 지구적인 인도주의적 금지를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프루브 CCIA 국장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제기되거나 예상되는 반응들이 단계적 축소나 대화의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지 않은 것은 당황스럽고 대단히 우려스러운 일이다. 오늘 남한 당국이 대북 확성기 선전을 재개한 것과 경제적 제재가 강화될 가능성, 그리고 핵무장 국가들을 비롯한 역내 국가들의 군사력 강화 조짐 등은 상황을 악화시킬 반응들이다"라고 지적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도발은 평화로 가는 길을 열어주지 않는다. 이 상황에서는 대화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중요하며 더 시급하다. 나는 모든 교회와 모든 신앙인들이 남북한의 주민들과 함께, 또,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한반도와 전 세계에 평화와 화해가 구현되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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