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수도사 마키리우스 이야기(AD 300년경~391년)
주제별 교회사에서 골라낸
1,882가지 신앙이야기 중에서
어떤 사람이 마키리우스에게 물었다
"세상에 대하여 죽는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공동묘지에 가서 무덤 안에 누워 있는
시체에게 욕을 한바탕 퍼버우 보고 오게나."
그는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마키리우스가 시키는 대로 하고 돌아왔다.
그런데 마키리우스는 그를 다시 공동묘지로 보냈다.
이번에는 욕설 대신 칭찬을 하라고 했다.
그는 또 시키는 대로 했다.
돌아온 그에게 마키리우스가 물었다.
"자네가 욕설을 퍼부어 대니까 시체들이 성을 내던가?"
"아닙니다."
"그럼 칭찬을 하니 그들이 좋아하던가?"
"아닙니다."
"세상에 대하여 죽는다는 것도 이와 같은 것이라네."
모든 기독교인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다.
죄에 대하여, 육체에 대하여
그리고 악에 대하여 죽는다.
마키리우스 이야기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