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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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묵상] 걸레

    "시인(1956- )은 걸레를 통해 헌신의 속성을 알린다. 속성이 핵심적 특질과 영구성의 요소를 포괄한다고 보면, 걸레는 헌신의 객관적 상관물이다. 걸레가 헌신의 핵심적 특질을 형상화하는 것은 짐작할 수 있는데 영구성의 요소는 시인의 시적 상상력에 실려 있다. 그는 걸레에서 예수의 모습과 그로부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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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묵상] 어머니의 그륵

    "시인(1958- )은 표준어인 "그릇"과 경상도 방언인 "그륵"을 비교하면서 삶의 진정성에 대한 성찰을 나눈다. 어머니가 사용하는 "그륵"은 "말과 하나가 되는 사랑"을 담고 있어서 거기에 "담겨졌던 모든 것들이/ 사람의 체온처럼 따뜻했다." 그것이 진정한 삶이며, 그 삶을 통해 만들어진 말은 비록 비표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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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재혁의 통합의학 2] "의학은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

    "현대의학의 뿌리는 고대 히포크라테스 의학에서 시작된 서양의학이다. 19세기 유럽에서 병원균을 이기는 항생제가 나오고, 혈액형을 분류해 수혈이 가능해졌으며, 마취제를 사용한 외과수술이 발전하면서 현대의학은 급성장을 하게 된다. 오늘날의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들 수 있지만, 결국 1850년에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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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묵상] 소금

    "시인(1942- )은 욕망과 본래적 자아에로의 회귀를 성찰하고 있다. 다만, 소금을 통해 형상화되기 때문에 그 욕망은 쾌락과 탐욕을 연상시키지는 않는다. 소금은 건실한 꿈을 실현하고자 한다. 그런데 그 욕망은 변용을 거듭한 끝에 그 과정 자체를 벗어나고 싶어 한다. 그 이유가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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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묵상] 새벽별

    "시인(1950- )은 새벽별을 보며 사랑의 속성을 성찰한다. 별에 대한 평가를 대립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사랑의 속성이 다면적이며 사랑이 정서적 효과에 그치지 않음을 알린다. 그에게 사랑은 자기를 긍정하는 통로일 뿐만 아니라 자기의 삶을 반성하는 길이기도 하다. 자기 확장을 경험하게 하는 한편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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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재혁의 통합의학 1] "사람은 맘과 몸으로 이루어진 심기혈정 존재다"

    "성경에는 "마음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한다(잠언 17:22)"라고 나온다. 이 말씀은 마음(心)에서 시작된 근심이 기와 혈을 거쳐 물질(精)의 세계에서 뼈를 마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몸에 생기는 질병의 최초 원인은 마음이며, 몸과 마음이 분리된 것이 아닌 연속적인 하나라는 의미다.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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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묵상] 자전거에 관한 명상

    "시인(1950- )은 인생을 자전거 타기에 비유하고 있다. 자전거는 균형을 잡으면서 페달을 밟아야 굴러가는 운송체이므로 균형과 이동의 이미지를 연상하게 한다. 균형과 이동이라는 모순적 조건이 공존하는 순간의 연속이 인생이다. 물론, 자전거에서처럼 인생에서도 균형을 유지하고 이동하게 하는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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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묵상] 돌담

    "길가에는 "발길에 걸리는 모난 돌멩이"가 있을 수 있다. 공동체에도 그런 존재가 있다. 외형적으로 왜소할 수 있고, 성격이 모났거나, 가시적인 영향력이 미미할 때 비록 모가 나지 않더라도 모난 양 발길질을 당한다. 쓸모가 없다고 판단해서 발로 차버리는 것이다. 일상에서는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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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묵상] 마음

    "시인(1954- )은 마음을 닦는 일을 방을 닦는 일에 비유한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마음을 닦으니까 그의 마음은 늘 정갈하고 영롱하게 빛날 듯하다. 방을 구석구석 닦고 벽도 닦다 보면 강바람의 흔적과 흙냄새까지도 훔쳐내게 된다. 강바람과 흙냄새가 목가적인 연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나 그것들은 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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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동굴에 갇힌 편견이 우상을 낳는다

    "과학문명이 요즘처럼 발달하였고, 계몽주의 시대이후 '비판적 이성'이 미신과 독단을 용납하지 않는 현대사회도 '우상숭배'는 인간사회의 근본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기독교의 성경적 신앙은 유독히 우상제작과 우상숭배를 엄격히 비판하는 종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기독교인들이 갖고 있는 …
  • kimkyungjae_07

    [칼럼] 6.25 전쟁은 한민족에게 무엇인가?

    "우리가 참여하는 전쟁은 의로운 전쟁, 거룩한 전쟁이다!"는 확신을 가질수록 가공할만한 무기개발과 그 사용으로 인한 인명 살상에 둔감해지기 쉽다. 2차대전 중 런던 시내를 무차별 폭격하는 독일군의 무인장거리 유도탄(V2), 북한 인민들의 경제생활 궁핍은 뒤로 제쳐두고 온 국력을 쏟아붓는 북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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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비판에서 신앙성찰로(19):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적 통찰을 중심으로

    인간을 가리켜 우상 공장이라 하지 않았는가? 그만큼 우상의 마력은 인간 삶 전체에 걸쳐 뿌리 내려 막강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우상파괴가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은 우상파괴는 곧 안정이 아닌 혼돈을 주기 때문이다. 실존의 허무와 소외 그리고 불안, 절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인간이 불들고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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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비판에서 신앙성찰로(18):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적 통찰을 중심으로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적 통찰에서 우리는 인간의 집요한 자아도취적 우상숭배 경향을 적발할 수 있었고 또 그 우상파괴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인격주의적 신관의 문제를 비롯해 이념주의, 문자주의, 교회주의 등에서 우리는 인간이 자기중심성에 근거해 자기 믿음을 절대화함으로써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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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비판에서 신앙성찰로(17):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적 통찰을 중심으로

    "기록된 계시에 하나님을 가두는 것 못지 않게 신성모독적인 오류로 자가당착에 삐지는 것이 예배당 우상화로 일컬어지는 교회주의다. 예배당 우상화가 문제인 것은 하나님이 예배당 안에만 계시다는 자기기만적 허위의식을 통해 예배당에 신적 본성을 투사함으로써 예배당 자체를 신성시 하고 절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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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비판에서 신앙성찰로(16):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적 통찰을 중심으로

    "계시 신앙에 대한 포이어바흐의 종교비판에서 살펴본 바, 성서 문자주의 신앙은 기록된 계시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가리키는데 이것이 위험한 까닭은 이미 주어진 기록된 과거로서의 계시에 신의 현재와 미래를 가두어 신의 자유를 제한하는 신성모독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데 있다. 이러한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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