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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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비판에서 신앙성찰로(12):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적 통찰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신앙 당파성이 도덕과 신앙의 모순을 포함해 종국적으로 신앙과 사랑의 모순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살펴봤다. 도덕과의 관계에서 신앙의 당파성은 선악 구도를 형성해 믿으면 선이고 믿지 않으면 악으로 신앙인과 비신앙인을 구분 지었다. 이렇듯 당파성에 매몰되어 있는 신앙이었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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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비판에서 신앙성찰로(11):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적 통찰을 중심으로

    '있음'과 '앎'의 차원에서의 이러한 모순은 기독교의 형식과 내용을 이루는 신앙과 사랑 사이의 모순에서 정점을 이룬다. 이른 바 '삶'의 차원에서 종교의 모순이 신앙과 사랑의 관계에서 극명하게 표출되는 것이다. 포이어바흐에 따르면 사랑은 종교의 내용으로서 숨겨진 본질을 드러내는 것이고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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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비판에서 신앙성찰로(10):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적 통찰을 중심으로

    바야흐로 종교적 안전성을 추구하는 종교적 인간은 신 존재에 대한 직접적 확실성을 보장하는 신 인식 방법을 찾기에 이르렀다. 신 존재에 대한 확실성 추구는 신의 존재 유무에만 매달리는 존재개념에서 벗어나 신이 어떻게 알려지는가, 다시 말하면 신에 이르는 길에 대한 방법을 묻게 했다. 이러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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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세계들과 근대성의 신화들: 게임, 게이머, 온라인의 초월성(2)

    가상세계는 한때 제도권 종교기관의 배타적 영역이었던 기회[즉, 초월성]를 제공하고 있다. 나는 종교와 관련된 특정의 실천들(즉, 제의, 윤리적 논쟁, 공동체 형성)을 논의했지만, 이제 나는 거의 전적으로 종교적인 영역, 즉 초월성의 추구를 고려하고자 한다. 만약 우리가 치데스더가 초인간(the superhuma…
  • kimkyungjae_07

    [혜암신학칼럼] 수운의 시천주(侍天主)와 바울의 아레오바고 설교

    지난달 5월은(2022) 한국 사회에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난 시기였다. 주권재민의 민주주의 선거법이 지엄해서 불과 0.73% 국민투표수를 더 얻은 윤석렬 대통령 용산 집무실 시대가 시작되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의 최첨단 산업분야 반도체 산업공장의 미국 땅에로의 유치를 위해 일본보다 앞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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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론] 또 다시 맞는 선거의 계절, 현명한 선택을 위해선

    지난 3월 대통령 선거를 치른 한국 사회는 곧 또 다시 지방선거를 치릅니다. 유권자로서, 또 그리스도인 유권자로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님 뜻에 합할까요? 다가오는 선거를 맞아 유권자들에게 제언해 봅니다.
  • kimkyungjae_07

    [혜암신학칼럼] T. 샤르댕, 작은 행성 위 '인간현상'임을 기억하라

    "풀숲에 가려진 채 피어있는 작은 꽃들에게서 새삼스럽게 '존재의 충격'을 받아 20세기의 명저 중 하나인 『인간현상』을 남긴 예수회 신부요 고생물학자(古生物學者) 테야르 드 샤르댕(Pierre Teilhard de Chatdin, 1881-1955)이 강조하는 '인간현상'(phenomenon of man)을 되새김 하려고 한다."
  • hanmoonduck

    [설교] 괄목상대(刮目相對)

    "누가복음서에서 잔치를 베푼 사람은 그래도 사회적 약자들, 가난한 사람, 지체 장애가 있는 사람, 눈먼 사람, 다리 저는 사람들에게 호의를 베풀고 잔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주었고, 그들은 원래 초대받은 사람들 대신 잔치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은 교회가 차린 잔치에는 오지 않겠다…
  • hanmoonduck

    [부활주일설교] 복수하시는 하나님, 빛으로 나타나소서!

    "오늘 시편의 기자가 주님을 복수하시는 하나님이라고 부르면서 하는 말이 참 신기합니다. "복수하시는 하나님, 빛으로 나타나십시오!" 복수가 빛이 되는 때는 언제일까요? 그렇습니다. 불의한 세력이 물러가고 정의가 다시 세워질 때입니다. 부패한 세력들이 사라지고 진실한 사람들의 권리가 다시 회…
  • hanmoonduck

    [종려주일설교] 추수할 일꾼을 보내소서

    "신앙의 사람은 불확실한 삶의 한복판에서도 불안해하지 않고, 낯설고 생소한 상황에서도 두려움에 떨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믿음이 있기에 쉽게 포기하거나 주저하지 않습니다. 혼자 결정하지 않고 주님과 상의하기 때문에 훨씬 더 신중한 선택을 하며, 사적 이익보다 모두를 생각하고 공공의 영역을 살…
  • hanmoonduck

    [제주4.3 기념주일설교] 하나님의 법정 앞에서

    "그리스도교는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일구려는 종교이고, 그래서 언제나 역사와 사회에 관심을 둡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영토를 잃은 민족은 재생할 수 있어도, 역사를 잃은 민족은 재생할 수 없다고 하셨고, 함석헌 선생님은 역사의 구원 없이 개인의 구원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 kimkyungjae_07

    [혜암신학칼럼] R. 니버의 크리스천 리얼리즘과 민주주의의 허(虛)와 실(實)

    "정치적으로 진보나 보수적 입장을 취하는 것은 기독교인 개인의 결단 문제이고 존중되어야 한다. 그러나, 소위 '태극기부대'라고 세인들이 칭하는 전광훈 목사집단의 정치적 행태가 극우적 기독교 지도자들에겐 용기 있는 태도라고 보일지 몰라도, 그러한 행태는 4천 800만 명 남한 인구 중에서 기독교…
  • feurbach

    종교비판에서 신앙성찰로(9):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적 통찰을 중심으로

    포이어바흐는 고대 기독교도들이 삼위일체의 신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신비스러운 대상으로 여긴 것에 대해 "이들이 현실성, 생활 속에서 부정한 인간의 가장 내적인 욕구의 만족이 신 안에서 삼위일체를 통해 직관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151)이라고 폭로한다. 그러면서 이러한 신적 가족, 즉 신…
  • leebyunghak

    김재준의 "어둔 밤 마음에 잠겨"에 대한 새로운 이해

    장공 김재준이 작사하고 이동훈이 작곡한 찬송가 '어둔 밤 마음에 잠겨'를 두고 일부 극단적인 성향의 신학자가 민중예찬가라며 폄훼하며 성서적이지 않다고 비판을 가한 가운데 이병학 한신대 은퇴교수가 기장 신학자를 대표해 김재준의 '어둔 밤 마음에 잠겨'에 대한 새로운 이해'라는 제목의 글을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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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론] 제20대 대선, 개신교 교회에 어떤 교훈 남겼나?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한국 사회는 새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후유증에 허우적 거리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대선 기간 개신교 교회가 보였던 진영 노선 역시 깊은 후유증을 남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선거가 개신교 교회에 주는 함의를 고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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