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교회 송태근 목사가 지난달 31일 특별메시지를 통해 코로나 4차 유행 상황 속에서 정부의 방역 지침과는 무관하게 선제적으로 비대면 예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송 목사는 삼일교회 전용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형식적인 예배 이상으로 중요한 일상의 예배가 갖는 의미를 곱씹었다. 그는 먼저 "여름의 무더위 속에 또 폭염 속에 많은 성도들이 지쳐 있고 예배마저도 많이 느슨해져 있는 것이 또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실 때 첫번째 목적이 그 분을 경배하고 또한 그분을 찬송케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첫번째 목적이다"라며 "그래서 우리가 정한 예배의 날 정한 시간에 어떤 바쁜 일이 있더라도 또 어느 곳에 머물러 있든지 우리가 예배를 소홀히 여기면 절대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갖는다. 그런데 예배에는 좁은 의미에서 형식을 갖춘 예배가 있지만 이 예배가 확대되고 확장되어서 일상의 예배가 중요한데 그 일상의 예배의 핵심 가치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송 목사는 "이웃사랑이다. 최고의 예배의 적용점은 이웃사랑이다. 우리는 이웃사랑을 보통 공동체성이라고 얘기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동체성의 의미를 아담과 하와에 빗대어 설명했다.
송 목사는 "하나님은 에덴동산에 모든 천지만물을 만들어 놓으신 다음에 아담을 만드시고 아담의 갈비를 열어서 하와를 만들었다. 그리고 둘을 만들어서 하나가 되게 하셨다. 이 둘은 하나가 되어야 온전한 부부로서 자리매김을 하게 된다"라며 "그런데 이 부부의 질서 속에 하나님은 깊은 신비를 감춰 놓으셨다. 에베소서 5장에서는 그것을 이 비밀이 크도다. 교회와 그리스도에 대해서 말하노라. 사도 바울의 증언 아닌가? 우리는 부부관계를 통해서 뭘 배우는가?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배운다"고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공동체성이 더욱 부각되어야 할 현실적 당위성에 대한 설명도 보탰다. 그는 "이 공동체성이 왜 우리에게 그렇게 강조돼야 되고 중요하냐 하면 특별히 이 코로나 시대에 이 코로나의 재앙의 시대와 상황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선한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일이다. 그것은 이웃을 돌보는 일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송 목사는 "혹자는 이렇게 물을 수 있다. 예배 드립시다! 예. 저는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여러분보다 10배는 더 간절하다. 담임목사로 안타깝다. 그러나 우리가 그럴수록 사회와 이웃을 생각하는 것이 예배자로서 사는 첫 번째 순종이다. 이웃 사랑의 차원에서 정부의 방역의 차원을 뛰어 넘어서 우리가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비대면으로 전환을 해서 세상 사람들의 염려로부터 자유케 만들고 멀리 긴 호흡을 가지고 내다볼 때 향후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우리는 열심히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금 답답하더라도 힘들더라도 이웃을 사랑하고 이 사회에 선한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순종하는 차원에서 우리가 이 방역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순종하여 비대면 상황이지만 삶으로써의 예배와 온라인으로써의 예배를 더 강렬하게 집중하는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