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역주행 인기몰이 중인 브레이브걸스 멤버들 중 '꼬북좌' 남유정 씨가 '기도의 응답'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22일 미션라이프 '겨자씨'에 기고한 차진호 목사(여의도순복음서귀포교회)에 따르면, 남유정 씨는 차 목사가 홍콩순복음교회 담임 시절 교회학교 중등부에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던 여학생이었다고 한다.
홍콩에서 한국으로 이사한 후에도 종종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대학 졸업 후 '아이돌 가수'로 데뷔했다며 차 목사에게 중보기도를 부탁했다. 하지만 걸그룹 데뷔 후에도 몇 년간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고생만 했는데 며칠 전 TV를 보고 차 목사는 깜짝 놀랐다. 팀 해체 위기까지 맞았던 걸그룹이 '역주행의 기적'을 만들며 가요 음원차트 1위, 가요순위 1위, 예능 프로 섭외 1순위를 한다는 내용이었는데, 바로 자신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했던 사람, 브레이브걸스의 유정이었다는 것.
차 목사는 주말에 남유정에게 축하 문자를 보냈는데 남유정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답을 받았다고 했다. "목사님! 하는 일이 잘 안 되다 보니 하나님을 조금씩 멀리하게 되고 원망이 커졌지만, 마지막으로 하나님이 계신다면 한 번만 도와주세요 하고 기도했는데 이렇게 큰 응답을 받았어요."
차진호 목사는 "유정 자매와 가족, 그리고 크리스천이면서 소속사 대표인 강동철 형제를 보면서, 그분들 모두 하나님을 끝까지 믿고 기다림으로 기적의 하나님을 체험했다고 생각했다"며 "우리 모두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기다림으로 기적의 주님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글을 맺었다.
차 목사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했고 또 자신도 마지막으로 기도의 끈을 놓치지 않았던 남유정씨는 포켓몬스터 캐릭터 중 '꼬부기'를 닮았다며 '꼬북좌'로 불리고 있으며 최근 오리온 과자 '꼬북칩'의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한편 브레이브걸스는 2011년 싱글 앨범으로 데뷔했으며, 민영, 유정, 은지, 유나 등 현재 구성원들은 2016년 2기 멤버로 합류했다. 이들은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최근 팀 해체 직전까지 갔으며, 멤버들은 취업 준비를 생각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인조 걸그룹이 된 브레이브걸스는 오랜 기간 큰 인기를 얻지 못했으나 최근 '롤린(Rollin)' 군 위문공연 댓글모음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으며 '인기 역주행'이 시작돼 각종 음악 방송에서 뒤늦게 1위를 수상하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특히 예비역 군인들이 '밀보드(밀리터리+빌보드) 차트 1위곡'이라며 브레이브걸스 인기몰이의 중심에 섰다. 브레이브걸스는 백령도를 포함해 총 65회나 위문공연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