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들이 군 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 이번에는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남경필 아들은 지난 15일 중국에서 중국인 지인을 통해 필로폰 4g을 구매해 해당 마약을 속옷에 숨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소식통에 따르면, 남경필 아들은 귀국 후 한 차례 투약을 했고 함께 투약할 여성을 즉석만남 채팅앱을 통해 구하는 과정에서 여성으로 위장한 경찰에 의해 꼬리가 밟혀 결국 현장에서 검거됐다.
남경필 아들의 마약 투약 및 긴급 체포 소식에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18일 "바른정당 이혜훈 이어 남경필 참사까지 X바른정당 꼴이고 한국당에 흡수통합은 운명이고 숙명 꼴이다"라고 했다.
신동욱 총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남경필 장남 '마약 혐의' 긴급체포, 아들이 군대폭행 이어 마약까지 막장 정치드라마 따로 없는 꼴이고 경기도지사직 사퇴하고 정계은퇴 선언해야 맞는 꼴이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남경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의 긴급체포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후임병을 폭행하는 죄를 지었던 제 큰아들이 또다시 범죄를 저질러서 죄송하다"며 "독일에서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해 자세한 말씀 드리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태로 남경필 지사의 이혼 문제 등도 회자되고 있다. 큰 아들의 비행과 맞물려 남 지사의 가족잔혹사가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남 지사 전 부인 이모씨가 지난 6·4 지방선거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부부의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었다. 남 지사의 이혼은 이러한 설을 뒷받침해 준 것. 그러나 항간에 떠도는 남경필 비서임신 등이 이혼사유라는 루머는 사실무근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남 지사는 이혼사유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한 바 없다. 부인과의 이혼, 큰 아들의 비행 등 가족잔혹사로 남 지사가 곤욕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미지 타격을 극복하고 재선 등으로 정치 활동을 계속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남경필 지사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수원중앙침례교회 집사로 성가대원 등으로 봉사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