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김민채와 파혼한 것으로 알려진 정운택의 전과 3범 과거 속사정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김민채는 2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운택 선배와 결혼한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난 6월 중순께 헤어졌다.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민채는 이어 "연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지만 서로의 성격이 워낙 '그러면 그렇고 아니면 아니다'로 확실했다. 선배(정운택) 쪽에서 아버지 때문에 상처를 받지 않았을까 생각은 든다. 선배도 그 부분에 대해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김민채와 정운택이 당초 19일 결혼 예정이었으나 파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정운택의 과거에도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배우 정운택은 지난해 12월 EBS 리얼극장 행복에 출연해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와 오늘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방송에서는 정운택과 부모님이 함께 여행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이 과정에서 이제껏 말 못하고 묵혀두었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꺼내어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정운택은 지난 2001년 영화 <친구>로 데뷔해 개성있는 캐릭터로서 선굵은 연기력을 보여주어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그러나 정운택은 그 후 전과 3범이된 범법자가 되었고, 어느 시점에는 목숨을 끊으려는 결심까지 하고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릴 생각을 하는 처지까지 갔었다고 한다.
정운택은 세간에 알려진 바와 같이 택시 기사 폭행 사건, 무면허 운전 등 3번의 범법 행위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그러던 중 어머니는 직장암 말기 판정을 받으며 가정의 불화까지 이어졌다고. 가정의 환경도 썩 좋지 못했다. 정운택은 자신의 아버지가 술만 먹고 들어오면 행패를 부렸던 기억을 더듬었다.
정운택은 이날 방송 말미에서 "만약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면 이런 행복을 느끼지 못했을텐데 그래도 이렇게 살아 남아서 그래서 나처럼 실수를 많이 하고 잘못을 많이 저지르고 사는 사람들이 저를 계기로 그 사람들도 바뀌는 사람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앞서 정운택은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제작시사회에도 참석해 "전과 3범이 됐습니다. 은둔 생활을 하면서 배우 생활이 끝났다고 생각했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정운택은 영화 <두사부일체> <뚫어야 산다> <보스상륙작전> <투사부일체>, 드라마 <로비스트> <포세이돈> 등에 출연한 바 있으며 영화 <친구>로 2002년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거머쥐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