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병에 대한 박찬주 대장 부인의 갑질 의혹에 책임을 지고 박 대장이 1일 육군본부에 전역지원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박찬주 대장은 국방부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하면 즉시 전역하게 된다.
앞서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관병에 대한 박찬주 대장 부인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임 소장은 박찬주 대장 부인이 공관병 등을 상대로 "빨래, 다림질 등을 시키는 등 노예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게 했다"며 "기분에 따라 과일을 집어던지거나 칼을 휘두르는 등 만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공관병 등 병사들은 400㎡(약 120평)에 이르는 공관 청소는 물론 안방 블라인드 치기, 성경책 가져오기, 텃밭 손질 등 온갖 잡무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령관 가족이 새벽 기도를 가는 오전 6시부터 잠자리에 드는 오후 10시까지 상시 대기하는 생활을 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박찬주 대장 부인갑질 의혹을 접한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1일 "금지옥엽 남의 자식 개인 몸종 부린 꼴이고 군대의 사유화 꼴이다"라며 "국방부는 연대장급 이상 전수조사해 군대의 만연적폐 청산하라. 내부의 적이 무서운 꼴이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신 총재는 "육군대장 부인 갑질 논란, 국방 누수현상 들통난 꼴이고 군의 전력약화 관행적폐 드러난 꼴이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신 총재는 이어 2일에는 박찬주 대장에 대해 "감찰조사 후 영창 보내고 계급 강등시키고 전역시켜라. 국정농단도 탄핵인데 군대농단도 탄핵시켜라. 저는 백 없다는 이유로 입대 8개월 만에 일병 계급장 달자마자 하극상이란 죄명으로 영창 갔습니다. 유백무죄 무백유죄 꼴이다"라고 자신의 SNS에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