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가 가맹점주를 상대로 진행한 교육 중 한 가맹점주를 상대로 "너 똥개야 진돗개야?"라고 묻고 "진돗개"라고 답하자 따귀를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석 대표의 갑질이 전 가맹점주의 실태 고발로 폭로된 것이다.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가 갑질 논란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26일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총각네 야차가게' 이영석 대표가 가맹점주들을 상대로 욕설을 하는가 하면 따귀를 때리고, 금품 상납을 요구하는 갑질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보도에서는 '총각네 야채가게' 가맹점주들이 이영석 대표가 스쿠터를 사달라고 요구하고, 2주에 한 번씩 열리는 점주 교육에서는 갖은 욕설을 했다고 고발했다.
특히 이 점주 교육에서는 이영석 대표가 한 점주를 상대로 따귀를 때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각네 야채가게' 전직 점주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영석 대표가)'너 똥개야 진돗개야?' 물어본 다음에, '진돗갭니다'라고 답을 하니까 따귀를. 그러더니 '한 번 더 물을게. 너 똥개야 진돗개야?' '진돗갭니다' 답하니까 한 번 더 때렸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영석 대표는 "따귀를 때리기 전에 미리 사전에 저희가 다 짜고 한 거다. '내가 이렇게 할 테니까 기분 나빠하지 말고. 형이 너 사랑하는 거 알지?' 나쁜 쪽으로만 몰려면 제 행동 하나하나가 다 나쁠 거다. 아마"라고 해명했다.
갑질 논란이 일자 이영석 대표는 총각네 야채가게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 대표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생존을 위해 밑바닥부터 치열하게 장사를 하다보니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욕부터 사람을 대하는 태도까지 무지했고 무식했다"며 운을 뗐다.
이 대표는 "함께 해온 동료들과 더 강한 조직을 만들고 열정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던 과거 언행들이 누군가에게 큰 상처가 될 줄은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며 "아무것도 가진 것 없던 고등학생이 지금까지 커올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모든 분들의 도움으로 이뤄진 것들이었는데 보답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다른 기업들의 갑질 논란이 남 얘기 인 줄 알았는데 나의 오만함이 불러온 결과"라며 "문제가 됐던 모든 부분을 전면 수정하고 최선을 다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