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국회의원이 이번에는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해명을 주의깊게 들어보지도 않은채 연신 "사퇴하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은재 국회의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상곤 후보자의 모두 발언이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치고 나와서 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은재 국회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는 27년간 교수 재직 기간 동안 학위 논문을 포함해 학술지에 등재한 논문 30편 중 40%인 12편이 표절·중복 게재 논란에 휩싸였다"면서 김 후보자의 표절 의혹이 제기된 김 후보의 논문 사본을 손으로 들어 보이고는 표절 인정하느냐고 따졌으며 급기여 "김 후보자는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은재 국회의원은 김 후보자의 박사 논문 표절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김 후보자의 박사 논문을 보면 이항재 씨가 번역해 한글로 적은 것을 갖다가 논문에서 한자로 고쳤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학술진흥재단 지원 논문의 경우 규정에 따라 두 곳에 모두 논문을 냈다"면서 중복 게재 의혹에 답했으며 박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박사 논문 표절 의혹은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표절이 아니라고 최종 판단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