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민주당 의원이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왜곡된 여성관에 "심각한 수준"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탁현민 행정관의 자진 사임을 촉구하는 한편, 청와대 측에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압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혜련 의원은 22일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탁현민 행정관의 발언 내용이 도를 지나친 것은 맞는 것 같다"며 이 같이 전했다.
백혜련 의원은 특히 탁현민 행정관의 자진 사임을 종용했다. 백 의원은 "내용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고 그 부분에 대해선 탁 행정관의 결단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21일 국민의당은 김유정 대변인 명으로 낸 논평에서 "문재인 정권은 왜 탁현민 행정관에 집착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청와대를 몰아세웠다.
국민의당은 "'남자마음설명서'라는 책에서 어마어마한 여성비하를 일삼고도 청와대에 취직한 탁현민 행정관이 다시 문제다"라며 "탁 행정관이 참여하고 2007년 9월 발간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라는 책에 담긴 여성의 외모 등을 포함한 저급한 성인식의 수준을 보고 있노라니 뒷목이 뻐근해진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이어 "이런 사람을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두고도 모든 논란과 비판에 귀 막고 입 닫은 문재인정권을 알다가도 모르겠다. 의전비서관실이 탁 행정관이 없으면 안 될 무슨 사연이라도 있는 것인가"라며 "문재인 정권은 왜 탁현민 행정관에 그토록 집착하고 침묵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탁현민 행정관을 경질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당은 "탁 행정관은 "말할수록 자유로워진다"고 하니 청와대 밖에서 아주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즉각 경질하는 것이 마땅하다"라며 "이것만이 문재인정권의 품격을 회복하고 분노한 민심을 진정시키는 유일한 길임을 강조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