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자유한국당 김정재 국회의원이 보좌관에게 "오늘은 조국 조지는 날"이란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같은 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책상을 내리치며 고성을 지른 민경욱 의원의 버럭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팩트는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김정재 국회의원이 보좌관에게 보낸 문자 내용을 포착해 단독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김정재 국회의원이 보좌관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는 "안경환 건 계속요. 집요하게. 오늘은 그냥 조국 조지면서 떠드는 날입니다" "문정인 무슬림인지 반미 생각을 가진 사람이 특보라니" 등의 문자를 보냈다.
같은 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자유발언에 나선 민경옥 의원은 문재인 정부 인사에 대한 야당의 불만을 담은 원고를 읽어 내려갔고, 뒤늦게 도착한 여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았다.
여당 의원들의 민경욱 의원의 자유발언 시간 소란이 커지자 정우택 국회 운영위원장이 직접 나서 "발언 중인데 가만 있어라. 다른 의원이 얘기하는데 왜 늦게 들어와 큰 소리냐"고 제지하기도 했다.
민경욱 의원은 발언 가운데 조국 민정수석을 출석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발언을 마친 뒤에는 그동안 참았다는 듯이 버럭 고성을 질러댔다.
민경욱 의원은 책상을 내리치며 "난 의사진행 발언을 한 게 아니다. 발언을 하라고 해서 한 거다. 누가 의사진행 발언을 했냐"면서 "당신 뭐하는 거야. 늦게와서 뭐하는 거야"라고 고함을 쳤다.
김정재 국회의원은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을 역임한 인물이다. 김정재 국회의원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와 동대학원 정치외교학 석사를 졸업한 뒤 프랭클린피어스대학교 법과대학원에서 수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