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에 "신문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시키고 겨우 얻은 자리가 청와대 특보자리"라고 맹비난해 소송 위기에 몰린 가운데 홍준표 전 지사가 홍석현 전 회장에 공개 사과 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준표 전 지사는 이 같은 발언으로 홍석현 전 회장에 언론, 방송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환심을 산 댓가로 통일외교안보 특보 자리를 얻었다는 식의 평가를 내렸다. 당 대표 출마 경선 기자간담회에서 전한 홍준표 전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이 홍석현 전 회장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측은 홍 전 지사가 공개 사과하지 않을 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한 바 있다.
앞서 홍준표 전 지사는 하루 전날인 17일에는 한 여론조사에 비판의 날을 세우기도 했다. 홍준표 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어느 여론조사에 의하면 문재인 정부에 대한 호남지역 지지율이 99%라고 발표했다"면서 "대선전부터 우리와 반대편에 서서 우리를 힘들게 했던 그 기관의 조사가 사실이라면 이것은 북한의 김정은 지지율을 능가하는 놀라운 지지율이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홍준표 전 지사는 "무슨 코메디 같은 여론조사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우리 한번 지켜보자"고 했으며 뒤 이어 "갤럽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호남지역 지지율 99%는 단군이래 최고의 지지율이다. 대단한 지지율이다"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지사는 18일 당 대표 출마 경선 기자간담회에서 새 정부를 향해 "결국은 친박 패당 정부에서 주사파 패당 정부로 바뀐 것에 불과하다"고 독설을 날렸다. 홍 전 지사는 이어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라고 본다"면서 "모든 게 주사파 찬양시대로 돌아갔기 때문에 당분간 언론도 정상화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