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SNS를 통해 지지자들과 활발한 소통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교안 전 총리는 지난 26일 "그동안 페북에 올린 제 게시물의 댓글에 답은 다 못 해 드리지만 최대한 챙겨보고 있었다"면서 "그 중 어떤 페친들께서 저의 애창곡 등 개인적 관심사가 궁금하다는 댓글을 남기셨었는데,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아 이제야 답글을 씁니다. 자기소개가 되겠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좋아하는 가수와 애창곡에 대한 질문에 가수 이종용과 그의 노래 '너'를 꼽았다. 황 전 총리는 "과거 학창시절이나 훗날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즐겨 불렀다"면서 "그의 인기가 한창 치솟다가 대마초사건으로 가라앉았을 때는 너무 안타까웠다. 그는 반성하고 변화된 삶을 살았고 지금은 목사가 되어 미국 LA의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가 신뢰를 회복하고 좋은 소식을 들려줘 참 기쁘다"고 밝혔다.
또 좋아하는 색깔에 대해서는 "연두색"이라며 그 이유로 "안정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색이다, 특히 봄에 새싹의 연녹색을 바라보면 신선함과 활기를 느낀다"고 답했다.
아울러 취미 생활에 대해서는 테니스와 악기연주 그리고 글쓰기 등을 들었다. 특히 황교안 전 총리는 "검사 시절엔 색소폰 연주에 매료돼 열심히 배웠다"면서 "지금도 이따금 연주하지만, 아직 더 연습해야 한다. 고1때는 KBS TV의 노래 공모에 자작곡 "오솔길"로 응모했는데 제 곡이 뽑혀 가수 정미조의 목소리로 방송되기도 했다"고도 전했다.
한편 황교안 부인 최지영 여사는 복음성가 가수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나사렛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 전농동 나사렛교회에 다니고 있는 최지영 여사는 얼마 전 복음성가 '위대한 유산'이란 제목의 앨범을 발표,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을 노래했다.
최지영 여사는 지난 1998년 11월 15일자 주간기독교와의 인터뷰에서 황교안 총리의 사법시험 시절을 회고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당시 최지영 여사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황교안 총리는 새벽 2시에 일어나 기도를 하고 성경공부를 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총리는 사법시험을 치르고 검사로 임용된 후에도 교회에서 전도사로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부인 최지영 여사는 "남편이 나가는 교회에 가보니 전도사로 섬기고 있었고 교인들은 남편에게 전도사님이라고 했다"고 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