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3남 전재만의 재산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전재만씨는 한 유흥업소 30대 여성에게 4천 6백만원짜리 바쉐론 콘스탄틴 명품시계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세론 콘스탄틴은 1755년 만들어진 브랜드로 스위스 명품시계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조선 마지막 임금인 순종이 이 시계를 찼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재만이 이처럼 고급 명품시계를 업소 여성에게 선물할 수 있었던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장인의 재력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전재만 장인은 이희상 운산그룹의 회장이다. 전재만은 현재 장인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와인 양조장을 운영 중이다. 전체 16만평에 이르는 포토밭은 1천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와인 양조장에 딸린 전재만의 주택은 '아방궁'을 방불케 하는 고급 주택으로, 방 3개와 욕실 5개를 갖추고 있다. 전재만은 이외에도 한남동에 시가 100억원대 건물을 소유하고 있으며 전재만 부인 역시 25억원 상당의 빌라 한 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과거 재산 몰수 과정에서 "재산이 29만원 밖에 없다"고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전두환 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삶을 미화하는 내용의 자서전을 펴내 논란을 산 바 있다. 이에 지난 5월 18일 촛불교회 기독교인들은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가 기도회를 열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얼굴사진과 전 대통령 회고록의 표지사진을 촛불로 태우기도 했다. 이날 기도회에 참가한 기독교인들은 "5·18민주화운동 유가족 앞에 참회하라," "전두환을 처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