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영세교 창시자 최태민 "박수무당 다르지 않아"

#영세교 #최태민 목사 #최태민 박수무당

soonsil
(Photo :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화면 갈무리 )
24일 JTBC뉴스룸은 최순실의 개인 사무실에 있던 컴퓨터를 입수, 분석해 최순실이 대통령 연설문 작성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 최순실씨는 고 최태민 목사의 다섯번째 부인의 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세교 창시자이자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부친 고 최태민 목사에 대해 "박수무당에 다르지 않다"는 교계 단체의 논평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26일 논평에서 "신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않은 최태민씨에게 성직자(목사) 명칭 사용을 중지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하며 이 같이 전했다.

교회언론회는 이날 '고 최태민씨는 신학교도 제대로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씨에 대해 "성직자의 과정을 거치지도 않은 사람을 '목사'라 부르는 것은 정통교단 성직자에 대한 모독이며,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언론회는 이어 최근 불거진 미르·K스포츠재단 논란에 대해 "이는 의혹을 규명하고 나서야 할 정치적·사회적 문제"라며 "문제는 이 사건과 관련된 최순실 씨가 고 최태민 씨의 딸이라는 것과, 그가 '목사'라는 타이틀로 연일 언론에 회자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언론회는 "정치적·사회적으로 매우 예민한 상황에서, 기독교 '성직'이 세간이 오르내리는 것은 저간의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기독교에 대한 매우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기 때문"이라며 목사 명칭 사용 금지를 촉구했다.

고 최태민 목사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교회언론회는 "정통교회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그야말로 박수무당이나 다름없는 인물을 계속하여 '목사'라는 성직자의 호칭을 사용하는 것은 우리 사회와 국민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온당치 못하다"며 "언론들과 우리 사회는 기독교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 고 최태민 씨에 대한 성직자 명칭 사용을 중지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고 최태민 목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부친으로, 기독교-불교-천주교를 통합한다는 명분으로 1970년대 초 영세교를 세우고, 1970년대부터 박 대통령의 정치적 후견인이자 최측근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관련기사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