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한신교회, 이웃 주민들과 갈등 풀고 재건축 돌입

진통 있었으나 대화·소통으로 풀어

▲서초구 잠원동에 소재한 한신교회 새성전 신축 공사 현장. ⓒ사진=지유석 기자
▲서초구 잠원동에 소재한 한신교회 새성전 신축 공사 현장. ⓒ사진=지유석 기자

‘별세목회’ ‘별세신학’ 등으로 잘 알려진 기장(총회장 황용대 목사)이 낳은 유명 설교가 故 이중표 목사가 설립한 서울 서초동 한신교회(담임목사 강용규) 예배당이 지난 8월12일(화) 재건축에 들어갔다. 

한신교회 재건축은 2년 전부터 논의됐다. 그러나 인근 신반포4차아파트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홍역을 치렀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교회 신축 공사가 시작되면 1979년 지어진 아파트 시설물 노후화로 인해 직·간접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교회 입구와 인근 반원초등학생 통행로와 아파트 주차장 출입구가 겹쳐 교회차량과 인근주민 차량으로 교통 혼잡 및 초등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된다며 강력히 반대했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 재건축 허가가 나기 전까지 교회 재건축은 안 된다며 관할구청인 서초구청과 서초구 의회 등에 청원을 제기하고 나서기도 했다. 
교회 측은 이런 갈등을 대화와 소통으로 풀어 나갔다. 한신교회 담임 강용규 목사는 “6차례의 공청회를 거쳐 2년 안에 아파트 재건축 허가가 나지 않으면 교회 재건축을 하기로 주민들과 약속했다. 결국 아파트 재건축 허가는 나지 않았고, 이에 합의대로 교회 재건축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성도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강 목사는 “모든 성도들에게 재건축 과정을 공개했고, 함께 기도해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사랑의교회처럼 건축을 둘러싸고 신도들끼리 갈등하는 사태는 현재까지 벌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한국 교회에 성장제일주의, 물량주의가 팽배해 교회 건축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강 목사는 “본당 수용인원은 1,700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공간은 주차공간과 교육시설로 활용할 것이다”라면서 “나뿐만 아니라 내 뒤에 오는 후임 목사를 위해서라도 이번에 재건축을 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 목사는 기존 한신교회의 용도가 “유치원이었다”는 것을 아파트 주민들과의 갈등 관계에서 뒤늦게 확인했다며, “불법 운영되었던 건물이었기에 용도에 맞게 새로 건축할 필요성이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이번에 신축되는 새교회 건물은 총 150억 여원의 비용이 드는 공사로서 지상 5층, 지하 5층, 수용인원 3,000명 규모로 오는 2016년 2월 완공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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