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남교회] 믿을만한 사람

2014년 9월 21일 설교자 전병금 목사

성경본문
고린도후서 8장 16-24절
설교문
한 말에 우리 기독교인 가운데 위대한 민족의 스승이 많았는데, 그중에서 월남 이상재(1850-1927)는 한국 기독교 역사상 큰 유산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일제 강점기 한국의 교육자이며,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인, 언론인인 이상재 선생은 정말 애국자였습니다. 하루는 고종 황제를 알현하러 갔는데, 어떤 사업가가 고종에게 이권을 청탁하고 놓고 간, 한 부대의 돈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상재 선생은 딴청을 피우면서 일어나더니 “어찌하여 상감마마의 어전이 이렇게 추운가”하면서 그 돈자루를 들어 난로에 넣어버렸다고 합니다. 이것을 보고 고종 황제의 얼굴이 창백해지자, 이상재 선생은 머리를 조아리며 “제가 죽을 죄를 지었나이다. 죽여주십시오”라고 했습니다. 그때 고종이 일어나서 이상재 선생의 손을 잡으면서 “공의 그 마음을 알고 있소” 라고 말했습니다. 고종 황제는 이상재 선생의 그런 깨끗한 마음을 알고 언제나 신뢰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누군가로부터 신뢰할만한 사람이라는 인정을 받고 있습니까? 요즈음은 대기업에서도 인사담당자들은 능력이 뛰어난 사람 뿐만 아니라, 신뢰할 만한 사람을 찾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회사 직원들 가운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회사의 핵심 기밀을 유출한다면 그 회사가 큰 어려움에 빠지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뢰할 만한 사람을 찾는 일은 이제 회사의 사활이 걸린 일이 되었습니다. 
본문의 바울도 믿을만한 사람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고린도 교회에서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모금한 헌금을 운반하는 일을 맡길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자신들에게 선교사를 보내어 말씀을 전해 주었던 예루살렘 교회가 기근으로 고생하는 것을 보고 외면하지 않고 정성껏 헌금을 해서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교회에서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한 헌금을 했다는 것은 은혜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나누는 행위로서 아름다운 신앙의 행위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 많은 헌금을 그냥 한 사람에게 맡겨서 보내지 않고, 여러 사람이 동행하도록 했습니다. 바울 자신은 이 일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이 그렇게 한 데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울은 과거에 고린도 교인들 가운데 일부로부터 ‘헌금을 착복했다’는 의심까지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다른 교회를 돕기 위한 헌금을 바울이 전달하는 과정에서 고린도 교인들 가운데 일부가 바울을 의심하였던 것입니다. 물론 바울은 그런 의심을 받을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전 11:1)고 할 정도의 주님을 닮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의심을 받은 바 있는 바울은, 이번에는 헌금 전달 과정에서 거리감을 두어야 할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물질이란 그 속성상 신중하게 취급하지 않으면 오해와 의심을 불러 일으키기 쉽습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물질을 취급하는데 조심하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모처럼 고린도 교회가 화합과 일치를 이루고, 거기다가 정성어린 거금의 헌금을 예루살렘 교회에 전달하는 일에 오해의 소지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신중하게 그 방법을 강구하였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가지고 가서 전달할 신뢰할 만한 사람을 선정해서, 고린도 교회에서도 은혜가 되고 전달받은 예루살렘 교회에도 유익하게 하려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이 일을 감당할 신실하고 신뢰할만한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물론 이 일은 디도 한 사람으로도 충분했을 것입니다. 디도는 정말 믿을만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을 만나 그리스도인이 된 디도는(디 1:4), 고린도 교회에 문제가 있을 때, 바울의 편지를 가지고 가서 수습하는데 큰 역할을 감당했던 사람입니다(고후 2:13). 정말로 바울이 가장 신뢰하는 사람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런대도 바울은 디도 혼자 보내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두 사람을 선정해서 디도와 함께 동행하도록 했습니다. 만일 디도가 바울의 뜻과 복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속이 좁았다면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으로 오해하여 시험에 들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디도 또한 바울을 전적으로 신뢰하였기에 바울의 뜻에 기꺼이 따랐습니다. 
요즘 주변에서 재정사고가 나는 교회가 가끔 있습니다. 교회에서 재정문제가 발생하거나, 오해가 생기면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받게 됩니다. 이는 교회의 복음 선교에 막대한 지장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 교회는 모든 재정을 투명하게 사용하고 공개해야 합니다. 재정 담당자를 여러 명 세워서 회계를 혼자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는 그 사람에게 문제가 있거나 믿을 수 없어서가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에 있을 수 있는 유혹과 주변의 의심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아무리 사회에서 재정을 다루는데 전문가라 하더라도 교회의 재정은 혼자 다루도록 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헌금 계수부터 장부 정리까지 함께 해야 합니다. 이는 인간을 범죄케 하기 쉬운 물질의 속성 때문입니다. 
또 재정을 맡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오해받을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모든 부당한 의혹을 막기 위해서, 할 수 있는 한 공개적이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깨끗해야 하고 사람들의 눈에 정직하게 보이도록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물론 깨끗한 양심은 필요불가결한 요소지만, 자칫 사람들의 오해를 받을 일을 조금도 하면 안됩니다. 
바울도 헌금 전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해나 불미스러운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고린도 교회에 디도같이 신실한 두 사람을 선출해서 동행하도록 했습니다. 성경에서는 누가 선출되었는지는 말하고 있지 않지만, 이들은 고린도 교회에서 가장 신실하고 신뢰할 만한 사람들로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두루 칭찬을 받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처럼 성도들은 하나님 보시기에도 좋아야 하지만, 사람들이 보기에도 칭찬받을 만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한국교회의 문제 가운데 하나가 신앙생활은 열심히 하는데,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교인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모름지기 성도라고 하면, 신앙생활은 기본이요, 평소의 생활도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칭찬받을 수 있도록 처신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9장에 보면, 초대교회에 욥바라는 곳에 ‘다비다’라고 하는 여제자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평소에 선행과 구제에 힘쓰는 사람이었는데, 어느 날 그녀가 병들어 죽게 되자 주변의 제자들이 베드로에게 와달라고 간청을 했습니다. 다비다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다락방에 베드로가 도착하자 많은 과부들이 울면서 그녀가 자신들을 위해 만들어준 옷들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다비다는 베드로의 기도를 통해 다시 살아나게 되었고, 욥바의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믿게 되었습니다(행 9:36-43). 
욥바의 다비다는 하나님 앞에서도 신실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로부터 칭찬받는 삶을 사는 성도들의 모범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로 하나님을 향한 신앙과, 인간 관계에서의 선함과 정직함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 앞에서 정직하고 선을 행하되, 인간적인 제스처로 해서는 안됩니다. 진실해야 합니다. 저 사람이라면 됐다고 할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 교회에서 장로를 선출합니다. 장로란 교인들의 대표로서 교회의 영적인 상태를 살피며, 성도들을 신앙적으로 지도하는 일을 하는 신령한 직분입니다. 그러기에 전교인 가운데 신앙적으로 모범이 되고 성숙한 인격으로 성도들을 지도할 수 있는 사람이 장로로 선출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장로는 하나님 앞에서 신실한 것은 물론 성도들에게 칭찬을 받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장로의 자격을 다루고 있는 디모데전서 3장에 보면, 장로는 책망할 것이 없고, 신중하고, 단정하며, 관용을 베풀 줄 알고,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평판을 받는 자여야 한다고 이르고 있습니다. 교회의 칭찬을 받으려면 기본적으로 공예배에 정성을 다하는 것은 물론, 온전한 십일조 생활과, 성도를 섬기는 생활에 앞장 설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겸손하고 진실하게 신앙생활과 일상생활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와 그 지역 교회에서 디도와 함께 할, 두 사람을 뽑는 데 정말 신중했습니다. 이방 각 교회에서 헌금을 거두어 예루살렘 교회에 전하는 일이 막중한 사명이었기 때문입니다. 유럽의 각 교회에서 헌금을 거두어 예루살렘까지 가려면 굉장히 먼 길을 여행해야만 합니다. 그들이 거금을 가지고 가다가 무슨 일이 있을는지도 모릅니다. 특히 고린도 교회가 이제 겨우 수습하여 거금의 헌금을 거두었는데, 그 헌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바울의 사역에도 큰 장애가 될 것이기 때문에 바울은 신중하게 두 사람을 선택했습니다. 
우리 교회도 이번에 장로 및 중직자들을 선출하는 일에 신중을 기하여 기도하므로 감당해야 합니다. 어떤 교회는 장로를 잘 세워서 성도들을 열심히 섬김으로 교회에 큰 유익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 교회는 장로를 잘못 세워 큰 시험에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적인 생각이나 기준으로 장로나 중직자를 세워서는 안됩니다. 신앙적 기준으로 세워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장로는 섬기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번 로마 가톨릭의 프랜시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어려운 사람을 섬기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이 있어야할 자리인 것을 확인했지 않습니까? 전세계 로마 가톨릭을 주관하는 교황은 분명 지체 높은 자리입니다. 그러나 그는 겸손하게 내려와서 섬기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교황의 본래의 임무가 무엇인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장로도 섬기는 자리입니다. 장로를 선출하려고 할 때는 평소에 섬김을 실천하는 사람, 전 성도들로부터 칭찬 받는 사람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것도 일시적인 칭찬이 아니라 언제나 교회의 인정을 받는 사람을 선택해야 합니다. 
한때 성공회의 감독이 되기를 꿈꾸었던 사무엘 브랭글이라는 청년이 구세군에 지원하기 위해 대서양을 건너 영국으로 건너왔습니다. 그러나 부스 장군은 그의 지원을 마지못해 허락하면서 그에게 겸손한 마음을 키워 주기 위해 다른 훈련생들의 군화를 닦으라고 지시했습니다. 낙심한 브랭글은 속으로 ‘내가 군화나 닦으려고 내 꿈을 좇아 대서양을 건너왔단 말인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곧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모습이 떠올라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님은 그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저는 그들의 구두를 닦겠습니다.” 
테레사 수녀가 어느 날 한 어린이의 상처를 지극한 정성으로 치료해 주고 있을 때, 인근에 살던 이웃 주민이 물었습니다. “수녀님, 당신은 당신보다 더 잘 살거나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 편안하게 사는 것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안 드시나요? 당신은 평생 이렇게 사는 것에 만족하십니까?” 그러자 테레사 수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허리 굽히고 섬기는 사람에게는 위를 쳐다볼 시간이 없답니다.” 
콜롬비아 신학교의 스티븐 올포드 박사에게 학생들이 물었습니다. “저희들에게 크리스천 리더십의 비결이 무엇인지 좀 말씀해 주십시오!” 그러자 올포드 박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비결이요? 무릎을 꿇으십시오. 눈에 눈물이 흐르게 하십시오. 그리고 심장이 깨어져도 참으십시오!” 
이들은 모두가 섬김의 도를 실천하며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실상 교회의 중직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하나님의 일을 맡은 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와 사람들 앞에서 인정받고 귀중히 여김을 받을 수 있도록 어떤 일에나 솔선수범하고 섬김의 도를 다해야 합니다. 또한 복음의 빛을 가리지 않기 위해 조심하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신중해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여러 사람의 인정을 받는 가운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믿을만한 사람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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