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갓난 아기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갓난 아기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Apr 09, 2010 09:22 AM KST

처음 연주를 하러 가게 된 중국. 전부터 우리 필그림앙상블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는 곳은 여러 곳 있었으나 번번히 무산되었다가 미국의 최집사님께서 다리를 놓으시고 여건을 만들어 주셔서 첫 중국 연주가 순조롭게 이어져 갔다.

꿈을 먹고 산다는 것May 15, 2009 01:16 PM KST

우리의 중국연주를 위해 애써주신 미국의 한 집사님 덕분에 북경,상해,청도 이렇게 세 곳에서의 연주가 순조롭게 잡혔다. 물론 한국교회들이었다.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어렸을 적부터 우리나라 가수들이 외국공연을 다녀왔다고 하면 당연히 현지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현지의 한국교민을 위한 공연이 거의 대부분이었음을 알고 실망한 기억이 있었다.

순종으로 시작한 중국 선교여행 Apr 29, 2009 03:39 PM KST

중국에 대한 기억은 어린 시절 중국무술영화를 통해서 본 것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특히 이연걸 주연의 ‘소림사’라는 무술영화를 통해서 본 중국본토의 풍광은 참으로 신비스러웠다. 깊은 산 속의 기이한 봉우리와 협곡 사이를 누비며 무술연마를 하는 장면을 보며 저 곳에 나도 언젠가 가고 싶다라는 막연한 생각을 품었다. 그러나 그 때는 중국과 국교수립이 되기 이전이었으므로 공산국가 중국으로 여행을 간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막연한 꿈이었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모두는 동역자Apr 15, 2009 03:47 PM KST

2005년 미국순회연주를 은혜롭게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우리는 연주때마다 관객분들에게 두가지 기도제목을 부탁드렸다. 첫째는 필그림앙상블이 북경올림픽 개막식에서 연주할 수 있도록, 둘째는 미국 백악관에서 연주할 수 있도록이다. 허황돼 보이기도 하지만 우리는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올림픽무대에서 찬양을 연주하면 하나님을 모르는 많은 사람들이 찬양을 들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백악관에 있는 성공한 사람들이야 말로 찬양으로 위로받아야 할 외로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거대한 수정교회, 작은 우리 Apr 07, 2009 03:19 PM KST

텍사스를 떠나 L.A.로 다시 향했다. 그곳은 다른 도시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한국인들이 있었고, 얼핏 보기엔 한국의 한 동네인 것 같기도 할 정도로 한글간판이 많았다. 우리는 연주 홍보를 하기 위해 신문사와 방송국 등에 바삐 인터뷰를 다녔다. 우리 팀의 첼리스트인 이윤정 양이 한국에서 출발전부터 전자첼로를 사고 싶다고 말해왔었다. 도와달라는 말이었다. 그런데 이미 연주여행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었다. 그런데 다시 전자첼로 이야기를 꺼내며 뉴욕에 있는 악기점에 주문을 하면 우리가 떠나기 전에 악기를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음악으로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왔으면Apr 02, 2009 03:50 PM KST

미국으로 올 때 우리 팀의 음악과 내가 작업했던 음악을 하드디스크에 담아 가져왔다. 우리 음악에 대해 관심을 갖는 분이 계시면 소개해드리려고 준비했던 것인데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얼마되지 않았을 때, 당시 한창 주가를 날리던 개그맨 김정식 선배님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목사님이 되셨지만 그 때는 진짜 잘 나가던 ‘밥풀떼기’ 김정식이었다. 그 때 한창 뵙다가 연락이 끊겼었는데 20여 년이 지난 후 뉴욕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잘 나가던 개그맨에서 전도사님이 되기까지의 신앙과정과 장애인사역을 비롯한 그 간의 해 오신 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가 서로 이렇게 하나님 안에서 변한 것에 대해 감격하고 감사를 드렸다.

뉴욕, 그리고 평화Mar 24, 2009 01:05 PM KST

뉴욕 연주에서 잠시 짬을 내 시가를 둘러봤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미국 뿐 아니라 세계에 커다란 충격과 아픔을 준 911테러의 현장 세계무역센터다. 커다란 구멍으로 남아있는 무역센터를 보며 이같은 참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다.

시카고 연주여행에서 배운 것들 Mar 16, 2009 08:21 PM KST

미국 첫 연주지였던 워싱턴을 떠나 시카고로 향했다. 우리는 처음으로 장기간 해외연주 여행을 하면서, 타국에서 팀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새삼스레 깨달았다. 우리는 시간엄수를 최우선 순위에 놓고 움직였다. 단원들 모두가 한 집에서 생활했는데, 단장인 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여성들이라 외출을 한 번 하려해도 준비하는데 적지않은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우리는 시간을 엄수하며 연주회 준비, 신문사와 방송사 등에 홍보 등의 바쁜 일정들을 소화했고, 나는 우리가 점차 십자가 군병의 모습을 더욱 갖춰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미국에 첫 발을 내딛고 Mar 14, 2009 01:43 PM KST

드디어 비자가 나왔다. 한 번 다녀올 수 있는 단수비자였다. 다행스럽고 감사했지만 아직 경비가 해결되지는 않았다. 미국은 태국과는 달라 막대한 경비가 필요로했다. 한 목사님께서 필요한 구체적인 금액을 구하며 기도하라고 조언해주셔서 '하나님 삼천만원이 필요한데 어떻게 해요?'라며 졸라대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무리 구체적으로 기도를 해도 돈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잊었던 꿈이 찾아와 나를 깨우다Mar 09, 2009 01:20 PM KST

필그림앙상블과 새로 시작한 음악생활은 그 전의 나의 음악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경험이었다. 사실 그동안 클래식 악기를 접할 기회가 없었기에, 클래식 연주를 가까이서 들은건 필그림앙상블이 처음이었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이들의 연주 속에서 어느 소리가 바이올린이고 어느 소리가 첼로 소리인지조차 분간하기도 어려웠다. 이렇게 문외한인 내가 이들과 함께 새로운 음악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것조차 조금은 무모해 보였다.

모험을 감행하다Mar 03, 2009 03:05 PM KST

그 후로 1999년 강원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음악, 제80회 인천전국체전, 새천년자정행사,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삼척동굴엑스포, 경북도민체전,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게임의 개막식 등 많은 국내외 행사의 음악을 작곡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그러던 중 부산아시안게임 개막식을 준비하며 전자바이올린 솔리스트로 초대되었던 김신형 집사님(필그림앙상블 창립자)을 만나게 되었다. 김신형 집사님과는 사실 전부터 방송국이나 녹음실에서 가끔 마주치기는 했지만 서로에 대해 잘 몰랐는데, 아시안게임 음악 녹음 일로 스튜디오에서 종종 마주쳤다. 그리고 그 이듬해에 SBS 방송국에 신설된 프로에서 같이 일을 하게 되었는데, 그 때에도 녹음관계로 스튜디오에 몇 차례 마주쳤다. 이렇게 마주칠때마다 김신형 집사님이 내게 뭔가를 이야기하려는

음악과의 첫만남 Feb 27, 2009 02:39 PM KST

나의 어린 시절은 지극히 평범했고 별다른 꿈이 없었다. 그저 아이들과 뛰어 놀았고 만화책에 푹 빠져있었는데, 중학교 1학년 때 한 친구가 내게 교회에 같이 가자고 했다. 마침 교회가 인천 주안에 있는 집 근처라 부담없이 따라갔다. 교회는 허름한 동네 상가의 개척교회였고, 교회에 출석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부흥회가 열렸다. 그 때는 중학교에서부터 배울 수 있었기에, 갓 입학한 내게는 영어가 마냥 신기한 때였다. 부흥강사로 오신 미국인 목사님이 영어로 설교를 하고 우리 전도사님이 옆에서 통역을 했는데, 내 눈앞에서 외국사람이 영어로 이야기 하는 것이 너무 신기해 계속 큭큭거리며 웃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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