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기고] 불확실할 때 도움이 되는 성구 10개(3)

앤 피터슨(Anne Peterson)

bible
(Photo : ⓒ pixabay)
▲곤고할 때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4:19)는 말씀을 기억하자.

7. 하나님은 우리에게 힘을 주신다

불확실성이 침대 밑의 괴물처럼 웅크리고 있을 때, 우리는 위협을 느끼며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사야서 41장 10절의 말씀("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을 읽어보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 상황에 혼자 내버려진 채로 있는 것이 아니라고 부드럽게 일러주고 계신다. 그분은 우리와 함께 있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분은 우리 앞에 무엇이 있는지를 의식하고 계시고 우리를 도우신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때 위로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손을 붙드는 분이 하나님이시고 우리를 살펴보고 있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 세상의 것과 같지 않은 평안이 다가온다.

터전이 흔들리고 불확실성이 우리를 엄습해서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 때조차도 하나님은 그분의 오른손을 내밀어서 우리를 붙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산들과 우리가 보는 모든 것들을 창조하신 우주의 하나님께서 우리더러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그분은 우리가 쓰러지지 않도록 조처를 취할 것이다. 그분은 바로 우리 곁에 계신다. 아장아장 걷는 아기의 손을 잡고 있는 아버지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인도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하실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믿을 수 있다.

8. 우리는 믿음으로 걷는다

우리 앞에 무엇이 있는지를 볼 수 없으면 어떻게 될까? 의사의 진찰 소견서가 발행될 것이고, 이번 달 집세를 벌 수 있을지 없을지를 걱정할 것이고 .... 그런 일이 벌어지면 어떻게 되나? 고린도후서 5장 7절의 말씀("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로라")을 읽어보라. 이 말씀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보면서 걷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걷는다. 이 지점에서 신뢰가 싹튼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믿음을 실천할 수 있는 유일한 지점이 바로 이곳이다. 이곳이 우리가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리고 우리가 의심과 싸우게 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용기를 주신다. 그분은 우리에게 무엇이 진실인지를 깨닫게 하셔서 우리가 감정에 휘둘리게 될 때 진리를 고수할 수 있게 하신다.

믿음이란 것은 증거를 볼 수 없더라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그분께서 우리에게 그런 힘을 주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우리의 죗값을 지불하셨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당신은 그 자리에 있었는가? 아니다. 우리는 그 사실을 믿음으로써 받아들여야만 했다. 그런데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살기 시작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할 만한 기회를 많이 맞이하게 되었다. 그런 기회를 오늘날도 경험한다. 그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믿기로 선택한 것이다. 다만,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 못할 따름이다. 여전히 우리는 그분을 믿기로 선택하고, 아무 것도 볼 수 없어도 그분이 일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리가 무언가를 볼 수 있다면 우리에게 믿음은 필요 없게 될 것이다.

9. 고통에는 목적이 있다

가끔 우리는 왜 우리가 힘든 일을 겪어야만 하는지 궁금해 한다. "하나님이 너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야." 우리의 적은 이렇게 속삭이다. "하나님이 너를 사랑하신다면, 그분은 네 인생에 힘든 일을 허락하지 않으실 것이거든." 우리는 사탄이 거짓말쟁이이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우리가 하나님을 믿지 못하도록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는 사랑의 하나님이라면 우리가 고난을 겪도록 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우리를 설득하려고 애쓴다. 그러나 로마서 5장 3-5절의 말씀("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을 읽어보면, 우리는 그 반대가 진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고통을 허락하신다. 환란은 인내를 이루게 되고 우리 속에 성품을 개발시키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와 같은 성품을 갖기를 원하신다.

언젠가 우리는 천국에 가게 될 것이고 더 이상 고난과 시련을 겪지 않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우리는 고난을 겪게 되어 있다. 그런데 여기에 놀라운 사실이 있다. 하나님의 독생자도 이 땅에서 고통을 당하셨던 것이다. 그분은 그런 고통을 초래할 만한 일을 저지르지 않으셨다. 고통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일이다.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가 고통을 당할 때 하나님은 물러나 계시지 않는다. 그분은 우리와 함께 바로 그곳에 계신다.

10.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충족시켜주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공급자이시다. 우리는 이 사실을 성경에서 여러 차례 발견한다. 우리가 무엇을 필요로 하든, 하나님은 그 필요를 처리해주신다. 빌립보서 4장 19절의 말씀("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을 읽어보라. 하나님은 우리가 두 손으로 거머쥐게 될 무언가를 약속하셨다. 그래서 이 구절은 정말로 세심하게 읽을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들 중의 일부가 아니라 모든 필요를 충족시켜주겠다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합당한 요구를 하기만 하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 요구를 이루어주실 것을 믿으면 된다. 수입이 적은데 지출해야 할 비용이 많더라고 우리는 평안을 누리게 된다. 하나님은 훨씬 더 크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나님은 우리가 얼마나 믿음이 큰지, 혹은 얼마나 우리가 당신을 섬겼는지에 따라 그 은혜를 베푸는 분이 아니시다. 그분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광 속에 그분의 풍성함을 따라 그렇게 하신다. 이 얼마나 믿기 어려운 사랑인가!

"아버지 하나님, 우리가 당신 앞에 나아와 기도합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불확실한 상황에 놓였을 때 무엇이 진실한 것인지를 묵상하도록 우리를 도우시기를 원합니다. 당신에게 알려지지 않는 미래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당신께서 우리를 홀로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우리의 안내자가 되시고 힘이 되시며, 우리를 붙들어주셔서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 앞에 무엇이 놓여 있는지 몰라서 불안해하는 자들에게 평안을 주옵소서. 당신께서 아들을 보내주심도 감사드립니다. 그분의 귀한 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

기사출처: https://www.crosswalk.com/faith/spiritual-life/10-verses-to-help-in-times-of-uncertainty.html?

이인기 ihnklee@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성장 이끌었던 번영신학, 이제 힘을 잃었다"

이원규 감신대 은퇴교수가 '기독교사상' 1월호에 기고한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회'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하며 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학문적 통찰이 없는 신념은 맹신이 될 수 있지만..."

장공 김재준의 예레미야 해석을 중심으로 예언자의 시심(詩心) 발현과 명징(明徵)한 현실 인식에 대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윤식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이주 노동자 환대의 윤리적 전략 "데리다의 환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12일 오후 안암로 소재 기윤실 2층에서 '이주노동자의 삶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좋은사회포럼'을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7] 중세교회 대중들의 신앙생활

중세의 신학은 기본적으로 스콜라주의이다. 그러나 일반 대중들의 삶과는 거리가 있었다. 스콜라주의 문헌들은 라틴어로 쓰여졌는데, 이것을 읽거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6] 중세 신학의 대략적 지도: 서방의 '스콜라 신학'과 동방의 '비잔틴 신학'

'중세 신학'이라는 용어는 통상 이 시기의 서방 신학을 가리킨다. 지리적으로는 유럽 지역이다. 초대교회 신학은 북아프리카와 소아시아에서 시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