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은하선 연세대 강연에 일부 기독교 학생들 반발

hasun_0526
(Photo : ⓒSNS 갈무리)
▲지난 24일 섹스 칼럼니스트 은하선이 연세대에서 강연을 진행해 일부 기독교 학생들의 반발을 야기한 가운데 은하선을 강연자로 초청한 연세대학교 제29대 총여학생회 '모음'(이하 모음)이 강연 다음 날인 25일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을 SNS를 통해 밝혔다.

지난 24일 섹스 칼럼니스트 은하선이 연세대에서 강연을 진행해 일부 기독교 학생들의 반발을 야기한 가운데 은하선을 강연자로 초청한 연세대학교 제29대 총여학생회 '모음'(이하 모음)이 강연 다음 날인 25일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을 SNS를 통해 밝혔다.

모음은 먼저 은하선 씨를 연사로 선정한 것과 관련, "최근의 한국 사회에서 인권 활동들에 대한 백래시가 불거졌던 점, 그리고 이로 인해 많은 경우에 목소리조차 내지 못한 채 부당한 대우를 당해왔던 개인과 단체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했다"고 했다.

특히 "지난 5월 중순 즈음 인근의 대학교에서 예정 중이던 강연이 취소되었다는 소식을 전달받은 기획단은 이러한 주제를 전달하는 데에 있어서 은하선 작가님이 시의적절하며 적합한 인사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모음은 그러면서도 "총여학생회의 소통과 피드백이 원활하지 않았던 점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이들은 "(강연 반대)연서명을 진행하시던 학우분들에게 대화할 것을 요청하였으나, 학우분들께 공개적인 입장문을 통해 요청 드린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의사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을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는 분명 빠르게 공개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못했던 총여학생회의 실책"이라고 했다.

이어 "본 강연을 반대하시는 분들에게는 결국 강연을 진행했던 총여학생회가 학우들과의 소통을 무시한다고 느끼셨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계속적으로 의사를 표명해달라는 요구가 있었지만 입장문이 늦어진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모음은 "분명 총여학생회는 학우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겠다고 약속해왔으나 실제로 그러지 못해왔다"면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개된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관련된 사항을 결정지어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연세대에서는 은하선씨를 연사로 초청한 제29대 총여학생회 지도부의 퇴진과 재개편을 촉구하는 서명이 진행 중이다. 해당 서명 운동 등은 학내 기독교 동아리 출신 학생들이 추축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은하선이 자위기구 등으로 예수를 모욕한 데에 강하게 반발하며 기독교 대학에서의 초청 연사로 적합하지 않다는 논리를 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학대학 살아남으려면 여성신학 가르쳐야"

신학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성신학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백소영 교수(강남대 조교수, 기독교사회윤리학)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과 사람에게 소외 받은 욥은 멜랑콜리커였다"

욥이 슬픔과 우울을 포괄하는 개념인 멜랑콜리아의 덫에 걸렸고 욥기는 멜랑콜리아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지혜서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성장 이끌었던 번영신학, 이제 힘을 잃었다"

이원규 감신대 은퇴교수가 '기독교사상' 1월호에 기고한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회'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하며 그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학문적 통찰이 없는 신념은 맹신이 될 수 있지만..."

장공 김재준의 예레미야 해석을 중심으로 예언자의 시심(詩心) 발현과 명징(明徵)한 현실 인식에 대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윤식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이주 노동자 환대의 윤리적 전략 "데리다의 환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12일 오후 안암로 소재 기윤실 2층에서 '이주노동자의 삶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좋은사회포럼'을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