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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걱정에 대해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 3가지

마크 알트로그(Mark Altrogge)

예수께서는 걱정에 대해서 많은 말씀을 하셨다.

걱정
(Photo : ⓒpixabay)
▲예수께서는 인생사의 염려 때문에 생기는 유혹과 인간의 심정을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염려하지 말라. 당신을 돌보시는 당신의 하늘 아버지를 신뢰하라.

그분은 불안정하고 예측불가능한 세상에 오셨다. 한 여름 가뭄으로 겨울 양식이 사라져버리는 농업사회에서 사셨다. 어부들과도 어울리셨는데, 그들은 밤새도록 그물질을 해도 팔거나 집에 가져갈 물고기를 한 마리 잡지 못하기도 했다. 예수께서는 이런 인생사의 염려 때문에 생기는 유혹과 인간의 심정을 알고 계셨다. 그래서 그분은 제자들에게 걱정과 관련하여 놀라운 말씀을 주셨다. 마태복음 6장에 나온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25)

첫째, 예수께서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요청하지 않았지만 우리에게 생명과 육신을 주셨다고 말씀하신다. 우리 생명은 우리가 식탁에 올려놓는 음식보다 훨씬 더 귀중하다. 우리의 몸은 우리가 입는 옷보다 훨씬 더 귀중하다. 만일 하나님께서 그토록 귀중한 생명을 우리에게 주셨다면, 그보다 훨씬 가치가 덜한 음식을 우리에게 주지 않으시겠는가? 만일 하나님께서 경외롭고 놀랍게 만들어진 이 몸을 우리에게 주셨다면 그것을 보호할 옷을 우리에게 주지 않으시겠는가? 게다가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생을 주셨는데 잠깐 사는 이생의 기간 동안 필요를 채워주지 않으시겠는가?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26)

예수께서는 하나님께서 말 못하는 동물들도 신실하게 먹이신다는 것을 상기시키신다. 새들은 씨를 뿌리지도 수확하지도 곳간에 식량을 저장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그들은 내일 먹을 양식이 충분한지, 혹은 겨울 동안 얻을 식량이 풍부한지에 대해서 불안해하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먹이신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창조의 영광이자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신 유일한 피조물인 인간이 새보다도 훨씬 더 귀중하다고 일러주신다. 만일 하나님께서 새들을 먹이신다면, 그분의 형상으로 지어진 인간들을 먹이실 것은 분명한 일이다. 더군다나 하나님의 아들의 피로 인간을 사셨는데, 그 인간을 위해 하나님께서 양식을 특별히 공급하지 않으시겠는가?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27)

걱정은 절대적으로 아무런 이득이 없다. 걱정한다고 돈이나 먹을 것이나 옷이 들어오지 않는다. 걱정은 부정적인 결과만을 초래한다. 걱정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아서 하나님의 길로부터 빗나가게 된다. 걱정은 불신, 신앙의 정반대이다. 그리고 두려움과 불안을 초래한다. 우리가 마음속으로 다른 계획들을 고안하더라도 그것은 단 한 가지 일도 미연에 예방할 수 없다. 게다가 우리가 염려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던 일들은 대부분 실제로 발생하지 않는다.

요약하자면,

1. 당신의 생명과 몸은 당신이 먹는 음식이나 당신이 입는 옷보다도 훨씬 더 귀중하다. 만일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생명을 주셨고 당신의 몸을 경외롭게 창조하셨다면, 그분은 그 생명을 위한 음식과 그 몸을 덮을 옷을 제공하신다.

2. 하나님께서는 파종하고 수확해서 겨울을 대비하여 저장하는 것도 충분히 알지 못하는 새들에게 양식을 제공하신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는데, 그 새들보다 훨씬 더 귀중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분명히 양식을 제공하실 것이다.

3. 염려한다고 일이 성사되는 것은 아니다. 동전 한 푼도 생기지 않는다. 빵 껍질을 갖다 주지도 못하고 우리의 생명을 단 5분도 연장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염려하지 말라. 당신을 돌보시는 당신의 하늘 아버지를 신뢰하라.

기사출처: https://www.biblestudytools.com/blogs/mark-altrogge/3-things-jesus-tells-us-about-worry.html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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