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사랑의교회, 도로점용 관련 "법원 판결 존중한다"

sarangchurch
(Photo : ⓒ베리타스 DB)
▲서울시 서초구 소재 사랑의교회 전경.

사랑의교회가 11일 있었던 서초구청의 사랑의교회 도로점용허가 취소 항소심 판결에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지금까지와 같이 교회의 공익적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묵묵히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법규 해석에 있어 법원이 구청과 입장이 다른 만큼,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므로 남은 법적 절차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론이 같다면 그에 따라 합당한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랑의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도로를 점용하게 된 경위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보태기도 했다. 사랑의교회는 "건축 초기부터 주변 도로에 주는 교통 영향을 가급적 피하기 위해 주차장 출입구를 교회 후면에 배치하는 과정에서 공용도로인 '참나리길'의 지하에 대한 점용허가를 받게 되었다. 이는 초기 계획 단계부터 관할 관청인 서초구청에 질의하여 추진했고,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의 의견도 반영했다. 서초구청 역시 관련 상급기관의 의견을 들어 신중히 내린 결정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사랑의교회가 도로점용에 대한 조건으로 기부채납 사실도 확인했다. 사랑의교회는 "도로점용허가에 대한 조건으로 이 지역의 영유아 보육시설 확충을 위해 325 제곱미터 상당의 어린이집(서리풀어린이집)을 기부채납 했다. 이 어린이집은 개원과 동시에 서초구청에 위탁되어 사랑의교회와는 별도로 등기되어 있고, 국공립어린이집으로 등록되어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 신청사이트를 통해서만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청자라면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이렇게 건축된 새예배당은 교인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이 되고 있어서 관내 중고등학교 입학/졸업식, 보건소 무료진료소를 비롯해 입당 후 4년 동안 교회 외적 용도로 사용된 행사에 참여한 인원만 50만 명에 이를 만큼 일반 시민들이 무료로 이용하는 공공장소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사랑의교회는 종교자유정책연구원에 대한 활동에는 우려의 입장을 분명히 나타냈다. 사랑의교회는 "이 같이 공익적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주민들과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라는 불교계 시민단체가 연대해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성장 이끌었던 번영신학, 이제 힘을 잃었다"

이원규 감신대 은퇴교수가 '기독교사상' 1월호에 기고한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회'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하며 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학문적 통찰이 없는 신념은 맹신이 될 수 있지만..."

장공 김재준의 예레미야 해석을 중심으로 예언자의 시심(詩心) 발현과 명징(明徵)한 현실 인식에 대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윤식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이주 노동자 환대의 윤리적 전략 "데리다의 환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12일 오후 안암로 소재 기윤실 2층에서 '이주노동자의 삶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좋은사회포럼'을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7] 중세교회 대중들의 신앙생활

중세의 신학은 기본적으로 스콜라주의이다. 그러나 일반 대중들의 삶과는 거리가 있었다. 스콜라주의 문헌들은 라틴어로 쓰여졌는데, 이것을 읽거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6] 중세 신학의 대략적 지도: 서방의 '스콜라 신학'과 동방의 '비잔틴 신학'

'중세 신학'이라는 용어는 통상 이 시기의 서방 신학을 가리킨다. 지리적으로는 유럽 지역이다. 초대교회 신학은 북아프리카와 소아시아에서 시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