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김하나 목사, 명성교회 세습 논란에 "정말 잘못 고르셨다"

kimhana_02
(Photo : ⓒ사진제공= 교회개혁예장목회자연대)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사진 좌)와 새노래명성교회 김하나 목사(사진 우).김하나 목사가 명성교회 위임예식에서 명성교회 세습과 관련해 "교계와 사회의 우려를 공감한다" "(명성교회 2대 담임목사를)정말로 잘못 고르셨다"면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하나 목사가 명성교회 위임예식에서 명성교회 세습과 관련해 "교계와 사회의 우려를 공감한다" "(명성교회 2대 담임목사를)정말로 잘못 고르셨다"면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하나 목사는 지난 12일 오후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 본당 예루살렘 성전에서 열린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 추대 및 김하나 목사 위임예식'에서 인사말을 전했다.

김하나 목사는 "세상의 소리가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우려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는 그 우려가 우리에게 해당되지 않음을 증명해 내야 한다"면서 "우리가 부족하고 마음 아프지만, 우리가 걷기로 한 이 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길을 걷되, 다만 우리가 섬이 되어 온 세상 가운데 우리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다리가 될 마음으로 우리는 기꺼이 하나님 앞에 더 겸손해져야 할 줄 믿는다"고 말했다.

김하나 목사는 이어 "앞으로 우리가 다시 누군가 걱정하지 않는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자유한 참으로 예배의 감격만 있는 날이 오길 간절히 원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 모두가 참으로 다시 원래 가장 핵심인 하나님 앞에 바로 서야 한다"며 "세상의 그러한 지적들과 우려들에 대해, 우리는 우리 교회의 존재로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하나 목사는 또 "특별히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사용해야 한다. 사회의 연약한 자들 소외된 자들과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을 살려야 한다"면서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이 주신 귀한 자원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곳에 함께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하나 목사는 "저는 정말 별볼 일 없는 사람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정말로 여러분들이 잘못 고르셨다고 생각한다. 정말 잘못하셨다"면서도 "그러나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을 믿는다"며 "원로목사님의 목회를 마음에 잘 새기고 이어받아, 하나님께서 더욱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기 위해 더 섬기고 낮은 자세로,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겠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성장 이끌었던 번영신학, 이제 힘을 잃었다"

이원규 감신대 은퇴교수가 '기독교사상' 1월호에 기고한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회'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하며 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학문적 통찰이 없는 신념은 맹신이 될 수 있지만..."

장공 김재준의 예레미야 해석을 중심으로 예언자의 시심(詩心) 발현과 명징(明徵)한 현실 인식에 대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윤식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이주 노동자 환대의 윤리적 전략 "데리다의 환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12일 오후 안암로 소재 기윤실 2층에서 '이주노동자의 삶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좋은사회포럼'을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7] 중세교회 대중들의 신앙생활

중세의 신학은 기본적으로 스콜라주의이다. 그러나 일반 대중들의 삶과는 거리가 있었다. 스콜라주의 문헌들은 라틴어로 쓰여졌는데, 이것을 읽거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6] 중세 신학의 대략적 지도: 서방의 '스콜라 신학'과 동방의 '비잔틴 신학'

'중세 신학'이라는 용어는 통상 이 시기의 서방 신학을 가리킨다. 지리적으로는 유럽 지역이다. 초대교회 신학은 북아프리카와 소아시아에서 시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