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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담임목사는 언제 은퇴해야 할까?: 10가지 진단법

톰 레이너(Thom Rainer)

톰 레이너
(Photo : ⓒ Christian Post)
▲ 톰 레이너는 미국 남침례교 산하 <라이프웨이 크리스천 리소스> 연구재단의 회장이다.

우리 목회자들 중 많은 이들이 베이비 붐 세대이다. 흔한 말이지만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젊어지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몇 살 때 은퇴하는 것이 좋을까?

은퇴 나이를 특정하는 것보다는 다음의 10가지 질문에 답하면서 진단해보길 바란다.

1. 당신은 최고의 지도력을 발휘할 만큼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건강한가? 그렇지 않다면 은퇴하는 것이 맞다.

2. 당신은 목회자로서 사역하는 것이 여전히 신나는가? 만일 당신이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사역할 것에 대해 신나지 않는다면, 내려올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3. 당신은 매일 학습하는 자인가? 당신은 오늘도 독서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며 연수회에 참석하고 새로운 기술을 익히며 주요 분야의 최신 조류를 파악하고 있는가?

4. 당신은 일차적으로 재정적인 이유 때문에 머물고 있는가? 그것이 당신이 재직하는 주요한 이유라면 당신이 재직한다는 사실 자체가 교회에 해를 끼치는 일이다.

5. 당신은 당신의 사역의 미래에 대해서 분명하고 강력한 비전을 갖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타성에 젖어 있는 것이므로 은퇴 준비를 하는 것이 맞다.

6. 당신이 목회자로 있는 교회의 건강 상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는가? 그것이 반드시 목회자의 잘못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새 목회자가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수 있지 않을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7. 당신은 "변화"라는 말에 위협을 느끼거나 화가 나는가? 만일 당신이 현재 세대가 목회하는 방식에 탐탁치 않은 생각을 갖고 있다면, 당신은 변화에 저항하고 있으므로 당신 자신의 교회를 변화시킬 자격이 부족하다.

8. 당신은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를 자주 부여하는가? 만일 당신이 다른 사람을 훈련시켜서 사역을 담당하게 하거나 지도자가 되도록 교육하고 있지 않다면, 그것은 당신이 타성에 젖어 지내고 있다는 표시이다.

9. 당신의 가족은 당신의 목회 사역에 협조적인가? 당신의 배우자나 자녀들은 당신과 교회에 최선의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이 당신의 은퇴일 수 있다.

10. 당신은 옛날 좋았던 시절을 그리워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과거 속에 살면서 현재에 효율적이지 못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지 못할 수 있다. 이때가 은퇴할 때일 수 있다.

나도 안다. 목회자에게 사역의 은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나도 안다. 우리의 현재 대통령인 트럼프가 거의 71세가 되었을 때 대통령에 취임했다는 것을. 그렇다고 목회자가 지금 은퇴해서 다르게 봉사할 방법을 찾을 때가 왔다는 사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목회자는 몇 살에 은퇴해야 하는가? 실상 상황에 따라 다르다. 모든 상황은 독특하기 때문에 당신이 현재 재직 교회로부터 은퇴할 시기가 여러 해 남았을 수 있다. 혹은, 바로 지금 은퇴해서 새로운 목회자가 교회를 새로운 수준으로 올려놓을 기회를 줄 필요가 있을 수 있다.

문제는, 자신에게 솔직해야 한다.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서 솔직해야 한다.

지금이 당신이 교회로부터 은퇴할 때라면 하나님께서 당신의 전체 목회 생활 가운데 임재해 오셨던 것처럼 당신과 함께하실 것이다.

기사출처: http://www.christianpost.com/news/when-should-elderly-pastors-retire-ten-diagnostic-questions-176314/#TFrqRK3syqztDTGt.99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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