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세대 공주전 이어 고려대 박공주까지 화제

#연세대 공주전 #고려대 박공주 헌정시

2016
(Photo : ⓒ 뉴스타파 화면 갈무리 )
1979년 6월 10일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새마음 제전’이라는 행사에 나란히 등장한 박근혜 현 대통령과 최순실.

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한 '연세대 공주전'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고려대 박공주 헌정시까지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연세대 공주전'이 익명의 연세대 학생이 연세대 익명 커뮤니티 '연세대학교 대나무숲'에서 올린 글이었다면 '고려대 박공주 헌정시'는 고려대 대나무숲에 게재되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연세대 공주전'의 풍자글 못지 않게 '고려대 박공주 헌정시'에도 기발함이 돋보인다. 현실세태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독음과 해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래는 고려대 박공주 헌정시 전문.

박공주헌정시(朴公主獻呈詩)

근혜가결국 謹惠家潔國

가정을 사랑하고 국가를 단정히 함을 삼간다면

해내시어타 該奈侍於他

그 어찌 남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오?

나라골이참 儺懶骨以斬

게으른 됨됨이는 베어내어 쫓아내어라.

잘도라간다 囐刀喇干多

수많은 칼과 방패가 소리내어 부딪히는데

이정도일준 利精刀一俊

그 중에 날카롭고 예리한 칼 하나가 두드러지니

예상모택다 預相謨擇嗲

미리 서로 모의하여 고개 숙여 아부한다.

파곡도파도 把曲度破道

틀린 법도를 쥐고 도리를 해치니

계속나오내 械束那嗚耐

형틀과 결박에서 어찌 비명이 그치리오.

무당순실이 無當淳實爾

순박하고 진실한 자는 아무도 당할 수 없으니,

사년분탕질 赦撚分宕質

뒤틀린 본분과 방탕한 자질도 용서하며

대한민국은 對寒民國恩

빈한한 백성에게 나라의 은혜를 베풀어

제정사회다 諸丁士會多

모든 장정과 선비가 모여드는구나

이지수 freedom@veritas.kr

관련기사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성장 이끌었던 번영신학, 이제 힘을 잃었다"

이원규 감신대 은퇴교수가 '기독교사상' 1월호에 기고한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회'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하며 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학문적 통찰이 없는 신념은 맹신이 될 수 있지만..."

장공 김재준의 예레미야 해석을 중심으로 예언자의 시심(詩心) 발현과 명징(明徵)한 현실 인식에 대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윤식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이주 노동자 환대의 윤리적 전략 "데리다의 환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12일 오후 안암로 소재 기윤실 2층에서 '이주노동자의 삶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좋은사회포럼'을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7] 중세교회 대중들의 신앙생활

중세의 신학은 기본적으로 스콜라주의이다. 그러나 일반 대중들의 삶과는 거리가 있었다. 스콜라주의 문헌들은 라틴어로 쓰여졌는데, 이것을 읽거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6] 중세 신학의 대략적 지도: 서방의 '스콜라 신학'과 동방의 '비잔틴 신학'

'중세 신학'이라는 용어는 통상 이 시기의 서방 신학을 가리킨다. 지리적으로는 유럽 지역이다. 초대교회 신학은 북아프리카와 소아시아에서 시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