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신천지 선전전, 갈수록 대담해져

서울 도심 한 복판에서 가두 선전전 이어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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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 사진 = 지유석 기자 )
▲신천지의 선전활동이 점차 대담해지는 양상이다. 신천지 성도들은 서울 도심에서 ‘한기총-CBS 해체’를 주장하는 가두 서명을 받고 있다.

신천지교회(이만희 교주)의 선전전이 점차 대담해지고 있다. 신천지 성도들은 5월23일(월) 오후 서울 도심 한 복판인 덕수궁 돌담길과 광화문 동화면세점에서 유인물을 배포하고 지나는 행인들에게 ‘한기총-CBS 폐쇄' 서명을 받는 등 선전전을 이어 나갔다.

이들은 "한기총과 CBS가 편파방송과 왜곡 보도, 그리고 강제개종 교육으로 신천지를 사교집단으로 몰아간다"고 했다. 심지어 "강제개종 교육 대상자를 붙잡아 올 때 마다 1인당 50만원 씩이 지급되며, 이렇게 해서 10억을 벌어간 사람도 있다"는 주장까지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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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 사진 = 지유석 기자 )
▲신천지의 선전활동이 점차 대담해지는 양상이다. 신천지 성도들은 서울 도심에서 ‘한기총-CBS 해체’를 주장하는 가두 서명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들의 주장 전체를 터무니없다고 치부할 수는 없다. 한 신천지 신도는 "원래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는 이단 시비가 있었다. 그러나 교세가 커지면서 정통으로 인정 받았다. 교세가 작으면 이단이고 커지면 이단이 아닌가?"하고 되물었다. 또 다른 신도는 "CBS가 목회자들의 비리는 한 줄도 보도하지 않으면서 신천지를 사교 집단으로 만드는데만 혈안이 돼 있다"고 성토했다.

신천지의 선전을 바라보는 시각은 복합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A 전도사는 "신천지 교리는 차치하고라도 목회자들의 도덕적 해이, 교회내 비리를 지적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그래서 교회를 잘 모르는 분들이라면 신천지의 주장에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심경을 내비쳤다.

지유석 luke.wycliff@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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